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던 ‘의견광고’가 서울 지하철역에서 사라지게 된다. 의견광고는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알리는 상업광고와 달리 개인 또는 조직이 특정 사안을 놓고 의견을 진술하는 광고로 서울교통공사는 규정 개정 작업을 통해 의견광고를 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공사는 의견광고에 대한 심의를 거부하는 쪽으로 광고관리규정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견광고에 대한 심의를 하지 않음으로써 의견광고 게재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다. 공사는 의견광고가 갈등과 대립을 촉발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판단, 지하철역을 시민의 사회적 중립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지하철 광고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공사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는 의견광고 심의를 중지하면서 공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심의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의견광고가 시작된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지하철 광고(4만7705건) 중 의견광고(39건) 비중도 0.08%에 그쳐 수익성이 미미한 상황에서 의견광고를 계속 접수해 논란을 일으킬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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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jay@munhwa.com)
곽선미 기자(gsm@munhwa.com)
http://naver.me/xuCwKP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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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찬반 논란에…서울 지하철역 세월호 등 ‘의견광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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