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한 횡단보도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30분께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임의동행 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께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던 싱가포르 국적 여성 유학생 B(24)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4∼5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범행으로 B 씨는 얼굴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의 경상을 입었다.
주변의 다른 시민들의 도움으로 자리를 피한 B 씨는 약 30분 만에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도착했을 때 A 씨는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범핸 현장 인근 가게에 설치된 CCTV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 씨는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목격자를 구하는 글을 올리는 등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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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관계였다.
당시 A 씨의 폭행을 막은 사람은 그의 가족으로, A 씨는 가족과 함께 산책하던 중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n.news.naver.com/article/082/0001251322?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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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못 질렀다"… 길 걷던 싱가포르 유학생 이유 없이 폭행한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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