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원전 226년 진왕 영정의 명에 따라 창평군이 '영'(郢) 땅으로 옮겨 살게 되다.
• 기원전 225년 이신이 몽념과 함께 20만 대군을 이끌고 초나라를 침공.
• 기원전 224년 진나라 군이 초군을 대파하며 평여, 침, 언, 영 땅을 점령했으나 그 후 항연에게 대패함.
• 기원전 224년 진왕의 요청에 의해 왕전이 몽무와 함께 60만 대군을 이끌고 초나라 정벌 시작. 1년 동안 지구전을 펼침.
• 기원전 223년 항연이 왕전의 계략에 말려 초나라 군대가 대패하고, 초왕 부추가 사로잡혀 초나라 멸망.
• 기원전 223년 창평군이 항연에 의해 추대되어 초왕에 옹립되고 회남에서 진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킴.
• 기원전 223년 왕전,몽무에 의해 반란이 진압 되어 성이 함락 되고 창평군은 사망했으며, 그 후 항연도 자살 또는 사망.
  

위의 기록들을 보았을 때 창평군이 반란을 일으키고 초왕으로 봉해진 시기가 상당히 절묘하다. 창평군의 초왕 등극이 거의 초왕 부추의 죽음 직후인데 그 기간은 1년도 채 차이가 나질 않는다. 이 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보통 왕과 자식, 또는 고대였으므로 왕의 형제가 정상적으로 남아 있을 경우 왕이 죽은 바로 직후 자식 또는 형제가 왕위를 계승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창평군의 경우 비록 초나라의 공자이긴하나 초나라를 떠난지 오래였기 때문에 초에 자신의 세력이라 부를 만한 것이 없었으며 진나라로 건너간 이후에는 진의 관리로 있었고 나중에는 재상직까지 지냈던 그인데 만약 초왕 부추의 죽음 당시 그가 여전히 진에 남아있었다면 아무런 사전 모의 없이 초왕이 죽자마자 갑자기 진에서 살고 있던 창평군이 뜬금없이 초왕으로 옹립되었다는 얘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