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 킹덤.

원나블 만큼은 아니지만 그 인기는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저렇게 직접 캐릭터의 복장을 코스프레해서 방송 출연을 하는 것을 보면

일본에서도 적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얼마 전 마리텔에서 EXID의 하니가 자신의 소장중인 만화책 중 하나인

킹덤을 꼽아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주인공인 이신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만화 킹덤 1권 中..>

주인공인 이신과 그의 절친한 친구 표.

비록 고아에 미천한 천민 신분이지만

이들의 최종 목표는 중화를 호령하는 천하대장군이 되어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

하지만 이 길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천하대장군을 목표로 군부에 들어가게 되고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육대 장군들 중 하나인 왕기의 신임을 받게 되면서 

이신은 "비신대"라는 부대의 이름을 하사받게 됩니다.

왕기는 이신이 전장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깨닫기를 원해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계속됨으로써 

소년만화 답게 

주인공 이신은 점점 성장하게 되고, 

어린나이에 이름있는 적장까지 잡게되는 기염을 토합니다.

왕기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자신의 이름 두 글자가 중화 전역에 퍼져

주인공 이신의 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게 됩니다.

하지만 소년만화의 특성상 주인공이 더욱 큰 성장을 하기 위해선

 자극제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 자극제가 바로..

역시 사람이나 캐릭터나 겉모습만 판단하면 안되나 봅니다.

죽기 직전 이신에게 그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시켜주는 왕기.

천하대장군을 꿈꾸는 이신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지..

자신의 롤모델이자 아버지였던 왕기의 죽음이 

우선 만화에선 주인공 이신이 천민에 고아출신 이라고 소개되어있지만

* 시황19년(계유. 기원전228년): 왕전등이 조나라군대를 대파하고, 조왕 천(遷)을 포로로 잡는다. 

사기 왕전열전에는 이신과 왕전이 진시황의 

물음에 답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시황은 삼진(한,위,조)을 멸하고, 연왕을 쫓아버리고, 

여러번 형사(초)를 격파하였다. 진 장군 이신은 젊고 용감하다.

일찌기 병력 수천으로 연나라 태자단을 연수중까지 쫓아가서 마침내 격파하고 태자단을 붙잡은 바 있다. 

진시황은 그가 현명하고 용감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진시황이 이신에게 묻는다. 

"나는 형(초)을 공격하여 취하고 싶은데, 장군이 생각하기에 몇 명이면 족할 것 같은가?" 

이신이 말한다: "20만명이면 됩니다."

 진시황이 왕전에게 묻는다. 왕전이 대답한다. 

"60만이 아니면 안됩니다." 

시황이 말한다. 

"왕 장군은 늙었구려. 뭐가 겁난단 말이오. 이 장군은 과연 기세가 용맹하니 그의 말이 맞다." 

그리하여 이신과 몽염에게 이십만을 주어 남하하여 초나라를 치게 하였다. 

왕전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병을 핑계로 사직하고 고향 빈양으로 돌아가서 쉬었다."

젊고 혈기왕성한 이신의 행보엔 거침이 없었지만

저 말 한마디가 역사에 기록 될 자신의 평가가 그렇게 절하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요..

* 시황22년(병자. 기원전225년): 왕분이 위나라를 공격하여 위왕 가(假)를 포로로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