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가 높은 멤버라서 다른 멤버들보다 스케쥴 강도가 몇 배는 되는데도 평소에 힘들다는 얘기를 잘 안 하죠.

그런 성소가 웨이보-중국인들의 SNS-에 처음으로 저런 속내를 드러냈다는 것은, 팬들에게 굉장히 많은 것을 시사했습니다.

'우리'생각을 해달라. 나 피곤해.

번역된 말이라서 어느 정도로 늬앙스가 살아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우주소녀의 팬 활동을 해 본 사람들은 우주소녀의 스케쥴

강도를 잘 알기에 이번 일이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핵심멤버인 성소는 다른 멤버들보다 스케쥴이 많을 뿐더러,

중국 쪽과도 많은 일이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출국과 입국을 밥 먹듯이 합니다.

이번에 우주소녀는 'Dream your dream' 이라는 앨범으로 컴백했는데요, 성소는 컴백과 더불어

중국 쪽에서 진행되는 중국판 프로듀스101, '우상연습생'의 멘토로서도 출연중이기 때문에 중국 촬영과

컴백준비를 동시에 해야 했고, 컴백을 하고 나서도 한국활동과 중국활동을 병행해야 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매주 금요일은 성소가 뮤직뱅크를 불참하게 되었고, 그에 대비해서 우주소녀는 성소가 없는 12명 버전의 안무도 따로 익혀둬야 하는 상황이었죠. 여러가지로 빡빡한 컴백스케쥴이었죠.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요즘에는 요일별로 음악방송이 있습니다.

모든 방송에 다 출연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주소녀 정도의 인지도가 있는 걸그룹은 웬만해선 모든 요일 음악방송을 소화합니다.

그리고 음악방송은 대부분 아침일찍부터 스탠바이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많이 가죠. 잠자는 시간이 부족한 것은 당연합니다. 게다가 우주소녀는 현재 시점이 걸그룹으로서 '되냐 마냐'의 분기점에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는 힘을 안 줄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죠.

게다가 우주소녀는 걸그룹 중에서도 팬싸인회를 가장 많이 하는 걸그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걸그룹이 컴백을 하면 한달~ 한달 반 정도 활동하는데, 팬 싸인회는 주말을 끼고 합니다. 초동판매량에 좀 더 박차를 가하는 경우에는 컴백 첫 주에 '금토일'팬싸를 하기도 합니다. 뭐 이런 계산이면 한 활동에서 사인회를 적으면 한 10번에서 조금 무리하면 12~3번이 보편적이고, 대형 걸그룹의 경우에는 그보다 더 적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주소녀는 한 활동에서 최대 21번 정도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팬 사인회를 많이 합니다. 어떤 정책에서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새벽같이 일어나서 음악방송준비를 하고 고된 스케쥴 뒤에 저녁에는 바로 팬사인회를 하는 것. 그 뿐 아니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항상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테지요.

예전 어떤 영상에서 성소의 말에 의하면 '정말 바쁠 때는 일주일 동안 자기 침대에 누워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바빴다고도 합니다. 게다가 성소는 이래저래 바쁜 것과 동시에 명절 특수'아육대'에선 항상 리듬체조의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기 때문에 매 번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죠.

잡설이 길었습니다만, 이래저래 우주소녀가 빡빡한 스케쥴과 동시에 '팬클럽 창단식'도 앞두고 있어서, 공개 스케쥴 외에 따로 연습하는 것도 있으니 스케쥴의 강도가 차원이 다르겠죠.

멤버들의 컨디션 문제는 컴백 초기부터 터졌습니다. 리더 엑시가 사전녹화 이후, 심한 컨디션 난조로 병원에 갔었고,

맏언니 설아는 팬싸인회 도중에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성소의 글이 올라왔고, 많은 팬들의 걱정과

혹사에 대한 분노가 이어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