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목사의 부인과 두 아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에게 약을 강제로 먹여 혼음을 강요하고 싫다고 하면 폭력을 행사함은

물론 다른 교인 및 외부인들과도 성관계를 맺도록 한 남편(아버지)과 시아버지(할아버지)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호소했다.

▲ 29일 열린 기자회견 모습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엽기적 성범죄
 
이 모씨(43)와 두 아들 허 모군(16)과 또 다른 허 모군(12)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아버지)과 시아버지(할아버지)인 허 모 목사 부자를 가족과 신도들을 상대로 엽기적 상습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신들이 신고해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경찰이 아들 목사를 1차 소환 조사했고, 압수수색으로 아들 목사가 협박용으로 찍어 둔 동영상 등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얘기를 담당 형사로부터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자신들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K동의 3층 단독주택에서 S교회 담임이자 D단체 총재인 허 모 목사(88)와 그의 아들인 또 다른 허 모 목사(43)와 함께 살면서 혼음을 강요당했다.

이 씨는 “시아버지, 남편, 자녀들과 저 모두가 혼음을 할 때도 있었고, 두 사람이 데려온 신도들과 집단 혼음을 할 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아들 목사의 폭행과 최음제‧마약 투여 등이 상습적으로 이뤄졌으며, 동영상 촬영 또한 있었다는 게 이 씨의 주장이다.

허 목사 부자는 섹스하는 교리적 이유로 “우리는 한 몸 이룬 한 피 받은  한 형제요, 모든 것을 함께 나누며 진리를 받은 교회며, 여자도 자식도 모두다 공유하는 집”이라고 가르치며 신도들을 세뇌시켰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이 씨에 의하면, 정신을 차린 신도들이 문제 제기를 한 경우도 있었지만, 미리 찍어둔 비디오를 보여주며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는 허 목사의 협박에 모두 입을 다물었다.

이 러한 상황은 아버지의 교회를 물려받은 아들 허 목사가 아버지 허 목사를 폭행함으로써 교회에서 쫓겨나 서울 강변의 G아파트로 옮겨 산 2009년부터 2011년 8월까지, 그리고 아들 허 목사가 부산 N교회에서 교육목사로 사역한 2011년 9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지속됐다고 한다.

이 씨는 이에 “허 목사 부자가 저와 제 자녀들을 상대로 저지른 성범죄는 너무도 극악해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지옥 같은 성범죄에서 벗어난 저희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경찰, 검찰 관계자들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엄벌에 처해주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2013년 1월 남편이 자신에 대한 폭행 문제로 경찰에 조사 받으러 간 사이 자녀들을 데리고 도망쳐 나와 은신처에 숨어서 지내고 있으며, 이혼 소송 1차에서 이혼 판결을 받았으나 남편 허 목사가 주 1회 자녀 면접권을 요구하며 불복해 항소 중이다.

[편집자 주] 아버지 허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S교회 측은 30일 전화통화에서 “교회를 뺏으려다가 실패하니까 피해자 측이 누명을 씌우고 있다”면서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로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교회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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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목사 허 모씨 부자 엽기성범죄 의혹' 관련 반론보도문]

< 뉴스앤넷>은 지난 10월 30일자 교계면에 '사이비 목사 허 모씨 부자 엽기 성범죄 의혹' 이라는 제목으로 "자신들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K동의 3층 단독주택에서 S교회 담임이자 D단체 총재인 허 모 목사(88)와 그의 아들인 또 다른 허 모 목사(43)와 함께 살면서 혼음을 강요당했다"는 며느리 이씨의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에 대해 S교회는 "담임목사인 허 목사와 관련된 내용은 허위이고, 기자회견을 한 며느리 이 씨와 이혼 소송 중인 아들은 2007년 해당 종교단체에서 제명 출교된 자들로, 그 이후 허 목사(88)와 관련한 종교단체와 관계가 없고 연락 두절된 상태에 있으며, 며느리 이 씨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