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들은 얼마 전에 사왔던 빠리 바겟뜨의 파운드 케잌을 찍은 것이다. 내가 사는 곳은 전통가옥이라 원래 개미들이 많이 살아서 가능한 빵을 냉장고 안에 넣어 놓고, 꺼내먹곤 했다. 방에 개미들이 항상 들끓어서 빵을 그냥 놔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깜빡 잊고 이 빵은 그냥 방 한 구석에 놓았는데, 개미가 까맣게 들어가고 말았다. 보통 빵에 개미가 들어가도 평소 개미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나는 별다른 후회를 하지 않고, 신문지를 깔고, 방 한가운데 불을 환히 켜놓거나 방에 햇빛이 들어 오게 하여, 밝게 한 후 놔두면, 개미들이 다 도망간다. 개미들의 습성인 것이다. 그런데, 이 빠리 바겟뜨 파운드케잌에 붙은 개미들은 전혀 도망가지 않아서, 자세히 살펴보니 빵에 달라붙은 채로 다 죽어있었다. 결론은 한 가지 뿐이었다. 본사에서 만든 빵을 각 지점, 지방에 있는 곳에 발송을 하려니 쉽게 상하지 않게 방부제를 무진장 뿌려 놓은 것이다. 그 이후로는 절대 빠리 바겟뜨 빵을 먹지 않는다. 사실 이 사진들을 올려 놓지 않으려고 했는데, 왜냐하면 빠리 바겟뜨로 먹고 사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되서 였다. 그런데, 빠리 바겟뜨의 최근의 행태를 보니, 워낙 괘씸하다. 골목상권을 협박해서 커가는 대기업의 악날함을 그냥 좌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국민 여러 분들은 그냥 골목빵집의 막 구운 빵을 먹을 것이지, 인테리어가 화려한 빠리 빵집에 속아 방부제 빵을 먹고 각종 질병에 걸리지 않으시기를 빈다. ....

ps-크롬으로 올리다 오류나서 붙여넣기했는데 수정해도 변경되지않아 익스로 다시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