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3786631&cpage=9
썰전과 마녀사냥, JTBC 토크쇼 원투펀치에 출연,성시경과 티브이 광고 촬영,가인 신곡 뮤비 출연,
토크쇼 택시 출연.
불과 1년 전 까지
전업 기고가로 활동하던 때에 비하면
거의 상전벽해 수준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뜨긴 많이 뜬 것 같아요.
불펜에서는 실력도 없는 평론가가 허명을 누린다는 비판도 보이던데요.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허지웅은 원래 좋은 글로 인정받은 글쟁이가 아니었습니다.
트렌디하고 재치있는 문장,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단언,
곱상하고 세련 된 외모, 좌파연하는 이념적 제스추어.
이것들이 글쟁이 허지웅의 이름값을 구축한 요소일 겁니다.
처음부터 허지웅은, 글쟁이로서 아이러니하게도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적인 강점을 지닌 인물이었음.
JTBC가 그걸 잘 캐치를 해서 엔터테인 프로에 픽업을 한거죠.
나쁘지 않은 입담과 섹시하고 지적인 '차도남' 캐릭터를 구축하며
허지웅은 잘 부응한 거구요.
본인의 글쟁이 자산에 부합하는 기회에
편승하여 상징자본을 마련하는 한편,
활자 지면에서는 논쟁적인 언사로 (변호인 논란)
이자돈을 불리듯 주목을 얻으며
자기 가치를 증식한 겁니다.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취한 거지요.
그런 게 바로 능력이죠.
물론 글은 못쓰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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