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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 상황
결혼 3년차
3살 아들 있음
맞벌이
시댁에서 아들 봐주고 계심
-현 상황
미쳐버리겠어요. 아주.
와이프와는 전 직장에서 만났고, 지금은 각자 다른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단... 와이프는 저때문에 결혼하면서 좀 후진 직장으로 이직했고요.
일단은
와이프가 고집이 쎄서 절대로 지려고 하지 않아요. 무조건 이기려 들거나 못이길거같으면 대화 안하고 혼자 방문 잠그고 자버립니다.
끼니도 결혼 초기에는 좀 챙기는가 싶더니 이젠 전혀 안챙기고 심지어 주말에 자기 피곤하다고 잘거 다 자고 아들 아침도 안챙기구요.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몸이 좀 약해진 관계로 여기저기 아플 때가 있는데 아플 때마다 한번도 안빼놓고 짜증을 냅니다.
아파서 누워있으면 어디 아프냐? 병원가자, 약 사다줄게, 주물러줄게 이런 말 한 적 단한번도 없습니다.
이번에 몇일 아파서 골골대고 있으니까 주말에 애 데리고 처가집에 가있겠다네요. 어차피 저는 애 봐주는거 하나도 못도와줘서 그렇다나.
그렇다고 해서 집안일을 많이 하냐.
그거도 아닙니다. 본인은 집안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주말마다 청소기에 걸레질 하는건 저구요.
빨래도 거의 제가 세탁기에 돌려서 널구요.
가끔 젖병 씻는거, 설거지 하는 게 다구요.
밤에 야식 먹고 안치워놔서 제가 치우는게 부지기수.....
사실 이런 집안 잡일이야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할 수도 있지요. 제가 더 빠르게 잘하니까요.
근데 고집쎄서 절대 안지려고 하는거, 아플 때마다 역정 내면서 화내는거보면 저도 이제 참을 수가 없네요.
이리하야.... 서로 잘 안맞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혼이라.... 아들때문에 정말 생각하기 싫은 결정인데(물론 양육권은 제가 가지고 올겁니다. 애기 키우는거 봐선 도저히 맡길 수 없음...)
자게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여성자게이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물론 제가 잘못하고 있는 정황도 있겠지요.
근데 그런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거도 있고, 알아도 다 그럴 만한 사유가 있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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