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은 일반적으로 '화기로 특정 대상을 노려 공격 또는 사살한다'는 뜻을 가지며, 원거리에서 사격을 하는 것이 잘 탐지되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는 원거리에서 사격하는 것이 일반인들 사이에선 일반적인 저격수에 대한 인상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와 북한의 저격수의 차이점과 저격총, 저격전술의 차이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나라의 저격총
우리나라의 저격수의 경우 대외비로 정보가 많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제한된 정보에서 밝혀보자면 일단 유명한 “아덴의 여명” 작전에서 청해부대 저격수들이 사용한 저격소총은 AW50 모델입니다. 항공기 테러 진압 상황 같은 원거리 지원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저격총으로 영국 애큐러시 인터내셔널사가 개발한 12.7mm의 대구경총으로 도주차량의 엔진도 폭발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선 707특임대대, 경찰특공대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W50
한국군의 저격수 운용은 이외에도 꽤나 다양한 편입니다. 해병대는 사단-여단 급은 물론 연대와 헌병특경대까지 전문 저격수를 양성, 체계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장비 또한 전문 저격소총인 독일제 SSG-3000과 SSG-69이며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인해 해양경찰특공대에서도 위탁교육을 받을 만큼 한국군을 대표하는 저격수의 산실로 명성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저격수는 전세계적으로도 이름이 드높은 편입니다.
▲MSG-90
현재 육군 특전사의 경우는 오스트리아제 SSG와 영국제의 AW, 독일제의 MSG-90을 사용하며 경찰특공대는 영국제의 AW와 독일제의 MSG-9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군 UDT와 SEAL도 독일제 MSG90이나 미국제 M700-AICS를 사용합니다. 육군은 상비사단에 소대 당 2명을 배치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M16소총이나 K2소총에 망원조준경을 달아 저격총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MSG-90
현재 육군 특전사의 경우는 오스트리아제 SSG와 영국제의 AW, 독일제의 MSG-90을 사용하며 경찰특공대는 영국제의 AW와 독일제의 MSG-9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군 UDT와 SEAL도 독일제 MSG90이나 미국제 M700-AICS를 사용합니다. 육군은 상비사단에 소대 당 2명을 배치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M16소총이나 K2소총에 망원조준경을 달아 저격총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1-2 우리나라의 저격전술
한국군은 저격전술에 있어 피의 전훈으로 시작한 편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특히 전쟁 후반에 휴전선 인근 고지전에서 북한군은 소련군 전술체계의 영향으로 모신나강 저격소총을 대량 운용해 당시 한국군 초급장교들의 대량 인명피해를 낳았습니다.
북한군은 전훈을 교훈삼아 현재까지 대규모 저격수 편제 운용을 하고 있는 반면, 한국군은 좀 더 시간이 흘러 월남전 당시에 역시 소련식 전술을 마스터한 북베트남 저격수에 시달리고 이에 대응하던 미군의 저격병 운용을 벤치마킹해서 저격수 운용을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미군의 M-1 개런드 스코프 장착형 저격총을 운용했고 실전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숙련 사수들을 배출했습니다만 월남 철군 후에는 저격수 운용을 크게 중시하진 않아 몇몇 특수전 세력에만 의존하는 편성이였습니다. 현재 국군에서는 육해공군 전방 보병사단 보병대대 저격반, 헌병특임대, 특수부대, 해병대가 샤프슈터가 아닌 저격수를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저격수 요원은 사격실력이 뛰어난 특등사수 가운데 선발하는데
맨눈 시력 1.5 이상에 강한 체력, 정신력이 있어야 합니다.
사진출처 - MBC 시사매거진
덧붙이자면, 연간 각 부대에서 특등 사수로 선발된 200명의 저격수 후보들이 지원해서 4~6명 정도가 선출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커트라인이 매우 높은 절대평가로 선출하기 때문에 어떤 기수는 2명밖에 되지 않는 때도 있다고 합니다.
2. 북한의 저격총
북한군의 저격총과 저격전술은 우리나라보다 더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저격소총을 저격보총이라 호칭합니다. 보병총 / 기병총이라 구분해 제식소총과 카빈형 단총신 소총을 구분하던 시절의 유산이죠, 과거에는 SKS 시모노프 소총에 스코프를 단 모델을 사용했으며 현재는 교체 됐습니다. 북한군이 운용 중인 저격보총은 동구권 공통의 바리에이션 모델인 드라구노프 SVD가 아니라 유고 제 M76 저격소총과 비슷합니다. (M76 저격소총은 소련의 SVD[드라구노프] 기반의 저격총이 아니라 AK 계열 버전 외형을 갖고 있습니다)
혹자는 직수입 모델이 대량 유입되었다고도 하지만 북한군의 무기 편제 특성상 국산화했을 공산이 큽니다. 공개된 정보로는 유효 사거리는 800미터로 되어 있고, 저격수 강습 시 최고 600미터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사격합니다. 사격 훈련 시 300미터, 500미터, 600미터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사격하며,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사격과 야간사격도 편성되어 있습니다. 야간사격은 통상 300미터 거리의 목표물을 사격한다고 합니다.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사격은 주로 자동차 운전병이나 탱크 위에 머리나 가슴 이상을 노출시킨 채 움직이는 적의 지휘관 모형을 명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며 이 훈련 편성 때문에 간간히 국내 언론에서 한국군의 전차 운용전술 문제있다라는 식의 기사가 올라오곤 합니다. 일반 부대원들이 사용하는 저격총은 특수부대용이 아니라 그냥 근거리 대치 상황에서 전투 시 적군의 장교, 통신병 등을 우선으로 저격하는 용도로 투자 대비 실용성은 매우 뛰어난데, 실제로 전투 시에 저격수가 500미터 이상의 원거리에서 사격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합니다.
2-2 북한의 저격전술
북한은 구 사회주의권 국가들과 동일하게 보병 전술에서 저격수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분대 당 저격수 한 명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과거 한국전쟁에서 120명 이상의 한국군과 미군을 살상했다고 선전된 차상률 같은 에이스 스나이퍼가 일찍이 배출되었다고 하며, 이러한 전훈은 현재까지도 계승되고 있습니다.
북한군 저격수는 연대급 이상의 단위에서 집체 훈련을 정기적으로 받으며, 연 1회는 사단별로 강습훈련을 받는다고 합니다. 일단 전 사단의 저격수들이 모두 모이면 임시 소대와 분대를 조직하고 반토굴식 병영을 만들고 매일 행군 및 엄폐호 개설 훈련을 받습니다.
▲영화 고지전에서 표현된 북한 저격수
사격 훈련은 실탄이 아니라 모의탄으로 100미터 떨어진 조그마한 목표판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하고 있는데, 조준경으로 목표판의 사격점을 목표수와 함께 겨누다가 발사라고 외치면 목표수가 점을 찍습니다. 실제 사격 연습 때는 이동간 목표물을 맞히는 연습을 가장 많이 하며, 저격수 전술을 가르치기도 하고 제2차 세계대전 때 소련군 저격수들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훈련 감독관들은 위장술에 많은 비중을 두며, 위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주변 부대들을 풀어서 찾게 하는데, 거의 특수부대원 수준으로 비트를 파고 잘 은폐해야 합격 처리된다고 합니다. 전투 시에 저격수들은 분대장과 소대장의 지시에 따라 우선 살상 대상인 적군의 기관총수, 중무기사수, 저격수, 장교, 통신병, 운전병 등을 사살하며, 퇴각할 때도 부대를 후방에서 엄호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저격수 강습 시에는 항일 빨치산 시절 김일성 부대 저격수들의 활동과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저격수들의 활동에 대해 교육을 하며 전술을 연구하며 현재 김정은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저격보총은 73식 분대용 기관총과 동일 총탄(7.62mm 54RUSSIAN)을 사용하며, 유효 명중 사거리는 약 500 ~ 600미터 정도입니다. 이렇게 남북한의 저격총과 저격전술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누가 더 뛰어난지는 설왕설래 할 필요 없을정도로 장비와 인력 모두 우리나라의 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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