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국제 경찰 무기 전시회'에서 각종 화기 부터 드론, 경찰 소프트웨어, 유니폼, 차량 등이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가장 눈길을 끄는 '주인공'이 있었는데요. 바로 링파워 코포레이션이 제작한 장갑차량 '더 룩' (The Rook)이었습니다. 다음은 테러와 전쟁중인 SWAT팀의 전담 장갑차량 '더 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더 룩은 캐터필러 섀시로 제작되어 방탄 외부와 나이트비전, 적외선 이미징, 십여개의 CCTV, 무선 원격조종 등의 기능을 탑재한 장갑차량입니다.

▲원래 제레미 에크달이란 엔지니어가 10년 전 이 차량을 처음으로 개발했는데요. 실제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5년전 링파워 코퍼레이션이 더 룩의 판매권을 가져오고 난 이후였죠.

▲현재 더 룩은 31만5,000달러 (약 3억5,300만원)의 가격표가 매겨져 있는데요. 뉴욕 SWAT팀을 비롯해 미국 25개 지역의 경찰국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샌버나디노 총격 테러사건 당시, 더 룩은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는데 위와 같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럼 내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위에 보이듯이 이 장갑차량은 조이스틱 두 개로 운행이 가능합니다.

▲조종석에는 옆문도 있고 위로 열리는 문도 있는데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불이 나거나 포위되었을 때 갑자기 위로 탈출할 경우를 대비해 윗문도 따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더 룩은 마치 트랜스포머와 같이 5가지 모양으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SWAT팀은 거대한 방패 뒤로 숨을 수 있는데요. 방탄유리를 통해 소총으로 사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철갑방패가 캐터필러 차량에 장착되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일반 크레인과 같이 이 방패를 11피트 끌어올릴 수 있는데요. 보통 2층짜리 건물에 침투할 때 사용됩니다.

▲또 다른 모양으로는 테러리스트들이 숨어 있는 건물의 문을 부술 수 있는 수압을 활용한 '램'이 달린 모델입니다. 앞에 뭐가 있던 다 무너트릴 수 있죠.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포크레인 기능의 장갑차량 모델도 있습니다. 보통 철조망을 허물거나 자연재해 지역에 지원나갈 때 이용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경찰이 점점 군사화 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여러 총기사건과 테러 사건들 때문에 경찰을 더욱 보호해야 되는 입장에서 더 강력하고 방어력이 좋은 무기와 차량들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