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럴 모터스의 XM1 프로토타입)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입증한 전차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까지 전차를 대체할민한 지상무기를 개발하지 못했다. 그 정도로 전쟁에서 전차가 기여하는 바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지상군의 핵심 전력으로 여전히 전차를 개발·도입하고 있다.

현존하는 수많은 전차 가운데 세계최강으로 손꼽히는 전차는 미국의 M1 에이브람스이다. 우수한 성능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우리나라의 K2흑표 전차보다도 우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군사전문 사이트에서 세계전차랭킹 1위를 차지한 전적이 있다.

이처럼 에이브람스가 세계최강의 전차라는 사실에는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주로 미 육군과 해병대에서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M1은 우수한 성능과 풍부한 실전경험, 그리고 실전을 거치면서 지속된 개량 덕분에 최고로 손꼽힌다고 한다. 

(M1전차의 프로토타입인 XM1)

1976년, 치열한 경쟁 끝에 크라이슬러사의 시제 차량이 미 육군의 차기 전차로 선정되면서 M1 전차가 탄생된다. M1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이 증가된 방어력과 기동력이다. 우선 미 육군 전차 최초로 복합장갑을 사용한 것이 M1 전차이다. 방어력을 증가하기 위해서는 장갑을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장갑을 계속 강화하면 기동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복합장갑이다. 그리고 서방측 전차로는 M1이 처음으로 이를 도입하였다. 그만큼 방어력이 훨씬 강해졌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기동력 측면에서는 항공기 추진용으로 사용되는 가스 터빈 엔진을 장착하여 전차의 엔진을 150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뛰어난 주행 능력까지 갖추게 된 M1이다. 뿐만 아니라 주·야간 그리고 기동 중에도 적 전차를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고도의 사격통제장치까지 내장하여 최강의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1980년부터 미 육군에 배치된 M1 전차는 1985년까지 3,200여대가 생산되었다고 한다. 

(1987년 제너럴 다이나믹스의 M1A1 홍보물)

하지만 M1 전차에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공격력이 경쟁 전차보다 떨어진다는 사실이 자주 언급되었다. 그래서 미국은 1985년 이를 강화하기 위해 M256 120mm L/44 활강포를 장착한 M1A1을 개발해냈다. 이로써 M1전차는 공격력이 대폭 향상될 수 있었다.

게다가 관통력이 일반 철갑탄의 2배에 이르는 M829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하여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였다. 그리고 1988년에는 M1A1 HA(Heavy Armor)가 모습을 드러낸다. 포탑의 전면장갑에 열화우라늄 장갑을 사용하여 강력한 방어력까지 장착하게 된 M1이었다. 

이처럼 공격력까지 끌어올린 M1A1 전차는 1991년 걸프전 당시 1,800여대가 투입되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M1이 자타공인 최고의 전차로 인정받게 된 것이 바로 걸프전 때부터이다. 이전에도 좋은 전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기는 했지만 실전에서 검증된 바가 없었다.

이처럼 공격력까지 끌어올린 M1A1 전차는 1991년 걸프전 당시 1,800여대가 투입되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M1이 자타공인 최고의 전차로 인정받게 된 것이 바로 걸프전 때부터이다. 이전에도 좋은 전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기는 했지만 실전에서 검증된 바가 없었다.

(이라크 전차 T-55)

그런데 비로소 걸프전을 통해 M1의 위력을 입증한 것이다. 당시 이라크는 손꼽히는 대규모 기갑부대를 보유한 나라였지만 1대의 M1이 12대의 이라크 전차, T-55를 격파했을 정도로 성능차이가 확연했다도 한다. 

1979년부터 생산이 시작된 M1 전차는 3세대 전차 가운데 가장 많이 생산된 전차로 1만대가 가깝게 생산되었다고 한다. 미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M1이 오랜 시간 최강의 전차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적인 개량으로 최강의 전투력을 유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도 M1전차는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다. 1992년에는 헌터킬러능력과 차량용 전자시스템인 베트로닉스가 도입된 M1A2 전차가 세상에 공개되었다.

M1A2 SEP 전차가 M1 전차 가운데 가장 최신형 전차로 현재 주한미군이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 전투 체계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신형 가스터빈 엔진과 원격조종포탑이 적용된 것이 M1A2 SEP이다. 뿐만 아니라 이 최신형 전차에는 피아 식별과 종합적인 전장 상황 판단을 신속히 내릴 수 있는 FBCB-2 네트워크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전차 단독 혹은 제대 단위로 시급한 목표물부터 선택하여 공격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