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黃大一기자=6.25전쟁 당시 38선을 최초로 돌파한 부대는 어느 사단일까.

육군 3사단(일명 백골부대)과 수도기계화사단은 그동안 서로 38선을 먼저 돌파했다고 주장하며 매년 기념행사를 갖고 부대원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특히 두 부대는 건군 50주년을 맞아 `국군의 날' 제정의 계기가 된 38선 돌파일인 10월1일을 앞두고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누가 육군의 최정예 부대이냐'를 놓고 다시 뜨거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3사단의 경우 38선 돌파성공 시간이 전사에 명확히 기록돼 있으나 수기사는 3사단과 함께 휴전선 돌파작전에 투입됐다는 사실외에는 공식 기록이 없어 두부대간 논쟁은 영구 미제로 남을 전망이다.

전쟁기념사업회가 발간한 `한국전쟁사'와 군사문제연구소의 `한국전쟁일지',국방군사연구소의 `한국전쟁' 등에 따르면 3.8선 돌파는 한국군의 독자적인 작전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낙 동강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1군단은 작전명령 제109호를 통해 "제3사단은 퇴각하는 북한군을 계속 추격,양양을 점령해 수기사의 북진을 용이케 하라"고 지시,50년 9월30일 오전 10시를 기해 3사단을 선봉부대로 해서 38선 돌파작전이 개시된다.

이 명령에 따라 3사단 예하 23연대 3대대는 38선 남쪽 4㎞ 지점인 인구리를 점 령한데 이어 다음날인 10월1일 오전5시를 기해 북진을 개시,북한군과 치열한 교전 끝에 오전 11시45분 38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한다.

당시 수기사의 선봉부대인 18연대도 9월30일 23연대 주둔지역 왼편인 서림리를 점령한데 이어 하루뒤인 10월1일 북한군의 퇴로를 차단하며 38선을 돌파,양양을 향해 진격했다.

3사단 23연대는 10월2일 오전 10시30분 숙영지를 출발,오후 2시에 1차 탈환목적지인 양양을 점령했으며 18연대도 거의 동시에 서쪽방면에서 진격,23연대와 합류해 감격적인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후 18연대와 23연대는 뒤늦게 합류한 부대들과 함께 좌.우로 나눠 북진을 계속,하루평균 24㎞씩 진격해 12월1일에는 두만강변의 혜산진과 동북지역 청진까지 점령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 편 18연대는 이후 중공군 개입으로 후퇴하는 과정에서 3사단과 함께 함정을 타고 부산과 구룡포에 입항,그해 12월15일 이후 3사단에 예속됐으며 주력부대에서 이탈한 3사단 26연대는 수기사가 주둔중인 묵호항에 입항,수기사에 편입됐다.

수기 사 관계자는 "전사에 23연대가 38선을 첫 돌파한 것으로 명시돼 있는데 반해 18연대 기록은 없어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생존용사들의 증언 등으로 미뤄볼 때 38선 돌파시점은 23연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앞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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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선 돌파부대에 대한 일화가 실린 신동아 2000.6. 기사중 일부 입니다.


수도 환도식이 열린 다음날(9월30일) 예하 두개 사단(수도-3)을 38선에 도달시킨 그는 정일권 총참모장에게 전화를 걸어 쩌렁쩌렁하게 외쳤다."38선에 도달했다.각하께서 북진명령만 내 리시면 당장에 38선을 걷어차고 밀고 올라가겠다!"
9월29일 환도식에서 이대통령은 맥아더에게 "38선 돌파"를 설파했다. 이에 대해 맥아더는 "우리 목표는 인민군 기본 전력의 섬멸이다. 38선 이북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군사상의 추적권은 승 자의 당연한 권리다"라고 박자를 맞췄다.그러나 "이틀 여유를 달라. 10월1일 김일성에게 항복을 권유하겠다.김일성은 당연히 버틸 테니까, 그것을 빌미로 북진하도록 하겠다.이는 워싱턴과도 합 의한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이때 이대통령이 한 대꾸가 걸작이다. "알겠다. 그런데 사기충천한 현지 부대가 무슨 실수를 저질러도 양해해 주기 바란다."

.......................
다음날 두 사람이 주문진의 3사단 사령부로 가자 이종찬 준장이 "23연대장 김종순(金淙舜) 대령이 한 시간이 멀다 하고 돌파명령을 재촉한다.잠시 후 두 사람은 인구리의 23연대를 찾았다.연대장 김 대령은 "병사들이 38선 팻말을 걷어차고 밟아 뭉개고 있다.군화가 다 닳을 지경이다.38선이 뭐냐며 총질을 해대는 병사도 있다.이러다간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며 자랑 반 위협 반의 보고를 했 다.이때 김대령 앞으로 "수도사단 1연대가 38선에 도달했다"는 무전이 날아왔다.

그 즉시 김대령은 '총참모장 각하. 수도사단 1연대가 먼저 38선을 돌파하면 저는 연대원 앞에서 배를 갈라야 합니다.맥아더의 명령이라해서 선봉을 빼앗겼다는 원망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그리고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하더니 그 즉시 무전병을 불러 예하 대대를 호출했다."금강산, 금강산.여기는 백두산이다.대대장 바궈라!"잠시 후 김대령은 "여기 총참모장 각하가 와 계시니 지금 어디에 있는지 직접 보고 드려라!"하고 말했다.이어 그는 정 총참모장에게 수화기를 건네며 "3대대장 허형순(許亨淳)소령입니다.직접보고를 받으시지요"고 말했다.
수화기를 타고 오는 허소령의 목소리는 아주 당당했다."저희는 38선 북쪽 12km인 양양 뒷산에 있습니다.병력은 1개 중대입니다." 정총참모장은 속으로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중하라."는 말로 통화를 끝냈다.이때가 10월1일 오전 11시30분부로 38선을 돌파해, 북진을 개시하라"고 명령했다.그러자 김백일 군단장이 김종순 대령에게, "23연대는 현위치에서 38선을 걷어차고 북진을 개시하 라.제3사단장을 대신하여 제1군단장 김백일!"이라고 소리쳤다.

이로써 3사단은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부대가 되었다.
1950년 12월 3사단은 국군으로서는 가장 북쪽인 혜산진까지 진격한 예하 26연대를 수도사단으로 보내고 수도사단에 속해 있던 18연대(일명 백골부 대)를 배속받는다.1962년 정우주 사단장(준장) 때 3사단은 ' 부대 별칭' 공모를 했는데, 부대원들은 압도적인 다수로 18연대의 별명인 '백골'을 추천했다.이에 따라 3사단은 '백골사단'이 되고, 18연대 는 진짜 백골이라 하여 '진(眞)백골', 서북청년단 출신이 절대 다수였던 18연대 1대대는 '진진백골' 부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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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선 돌파부대에 대한 일화가 실린 신동아 2000.6. 기사중 일부 입니다.


수도 환도식이 열린 다음날(9월30일) 예하 두개 사단(수도-3)을 38선에 도달시킨 그는 정일권 총참모장에게 전화를 걸어 쩌렁쩌렁하게 외쳤다."38선에 도달했다.각하께서 북진명령만 내 리시면 당장에 38선을 걷어차고 밀고 올라가겠다!"
9월29일 환도식에서 이대통령은 맥아더에게 "38선 돌파"를 설파했다. 이에 대해 맥아더는 "우리 목표는 인민군 기본 전력의 섬멸이다. 38선 이북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군사상의 추적권은 승 자의 당연한 권리다"라고 박자를 맞췄다.그러나 "이틀 여유를 달라. 10월1일 김일성에게 항복을 권유하겠다.김일성은 당연히 버틸 테니까, 그것을 빌미로 북진하도록 하겠다.이는 워싱턴과도 합 의한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이때 이대통령이 한 대꾸가 걸작이다. "알겠다. 그런데 사기충천한 현지 부대가 무슨 실수를 저질러도 양해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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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두 사람이 주문진의 3사단 사령부로 가자 이종찬 준장이 "23연대장 김종순(金淙舜) 대령이 한 시간이 멀다 하고 돌파명령을 재촉한다.잠시 후 두 사람은 인구리의 23연대를 찾았다.연대장 김 대령은 "병사들이 38선 팻말을 걷어차고 밟아 뭉개고 있다.군화가 다 닳을 지경이다.38선이 뭐냐며 총질을 해대는 병사도 있다.이러다간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며 자랑 반 위협 반의 보고를 했 다.이때 김대령 앞으로 "수도사단 1연대가 38선에 도달했다"는 무전이 날아왔다.

그 즉시 김대령은 '총참모장 각하. 수도사단 1연대가 먼저 38선을 돌파하면 저는 연대원 앞에서 배를 갈라야 합니다.맥아더의 명령이라해서 선봉을 빼앗겼다는 원망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그리고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하더니 그 즉시 무전병을 불러 예하 대대를 호출했다."금강산, 금강산.여기는 백두산이다.대대장 바궈라!"잠시 후 김대령은 "여기 총참모장 각하가 와 계시니 지금 어디에 있는지 직접 보고 드려라!"하고 말했다.이어 그는 정 총참모장에게 수화기를 건네며 "3대대장 허형순(許亨淳)소령입니다.직접보고를 받으시지요"고 말했다.
수화기를 타고 오는 허소령의 목소리는 아주 당당했다."저희는 38선 북쪽 12km인 양양 뒷산에 있습니다.병력은 1개 중대입니다." 정총참모장은 속으로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중하라."는 말로 통화를 끝냈다.이때가 10월1일 오전 11시30분부로 38선을 돌파해, 북진을 개시하라"고 명령했다.그러자 김백일 군단장이 김종순 대령에게, "23연대는 현위치에서 38선을 걷어차고 북진을 개시하 라.제3사단장을 대신하여 제1군단장 김백일!"이라고 소리쳤다.

이로써 3사단은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부대가 되었다.
1950년 12월 3사단은 국군으로서는 가장 북쪽인 혜산진까지 진격한 예하 26연대를 수도사단으로 보내고 수도사단에 속해 있던 18연대(일명 백골부 대)를 배속받는다.1962년 정우주 사단장(준장) 때 3사단은 ' 부대 별칭' 공모를 했는데, 부대원들은 압도적인 다수로 18연대의 별명인 '백골'을 추천했다.이에 따라 3사단은 '백골사단'이 되고, 18연대 는 진짜 백골이라 하여 '진(眞)백골', 서북청년단 출신이 절대 다수였던 18연대 1대대는 '진진백골' 부대가 되었다.

국군의 날
인구리와 기사문리 사이에는 동해로 흘러드는 광정천이라는 조그만 하천이 있다. 이 하천 위에는 다리가 걸려있는데, 이날 3사단이 38선을 걷어차고 북진을 개시했다고 하여 이 다리는 '돌파교'가 되 었다. 돌파교 근처에는 38선 휴게소가 만들어졌고, 이곳에서 그리 멀지않은 동해안에 하조대 해수욕장이 있다.이날 수도사단도 창촌리에서 38선 휴게소가 만들어졌고,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 해안에 하조대 해수욕장이 있다.이날 수도사단도 창촌리에서 38선을 돌파해 북진에 들어갔다.그 후 국방부는 이날을 기려 국군의 날을 10월1일로 정했다.

http://www.donga.com/docs/magazine/new_donga/200006/nd2000060150.html
신동아 2000.6.



수도사단(맹호)
사단의 모체는 수도경비사령부로서 1949.6.20.  기갑연대, 17연대, 포병대대, 독립 제 1대대를 기간으로 서울 용산에서 창설되었으며 1950.7.5. 수도사단으로 개칭.
1950.8.9~9.20. 안강 기계전투.
1950.10.1. 전군의 최 선봉으로 3사단과함께 38선 돌파.
10.13.~11.30 혜산진 진출.
51.6.3~6.12  향로봉전투실시
10.12~10.15  월비산 전투
12.29. 26연대를 사단에 예속.
1951.1.28 제 18연대를 3사단으로 예속 변경.




3사단
모체는 3여단으로 1947.12.1. 부산의 5연대, 대구 6연대, 제주도 9연대를 기간으로 경남 부산에서 창설.
1949.5.12. 3사단으로 승격.

사단은 22연대(대구), 23연대(진주)  2개연대로 영남지역에서 공비토벌작전중 6.25를 맞음.
1950.6.30~7.4  22연대 혼성 3사단에 편입.
7.4~7.23.  대구로 이동.
6.29~7.1  23연대 울진으로 출동해 북괴군 5사단의 남하를 저지.
11.17~11.30 22연대가 혜산진,23연대가 나남으로 진출.
12.1 국군 1군단의 철수명령으로 철수개시.
12.15. 18연대가 3사단에 예속. 26연대는 수도사단으로 예속변경.
1951.1.5. 2군단에서 3군단으로 예속변경.
1951.5.16~22 현리전투 실시.
3군단(3사단,9사단) 전멸.군단장 유재흥 소장.3사단 40% 9사단 30% 만 건재유지.
5.22일 이후 낙오자 복귀로 부대복원.
5.22 3군단 해체로 1군단으로 배속전환.

보병 제26연대(혜산진부대)는 6.25 때 수도사단 예하로 38선 돌파로 위용을 떨친 부대가 맞습니다. 천하1연대(일명 맹호부대), 기갑연대(번개부대), 혜산진 연대, 포병부대(북진선봉상승 포병부대)가 수도사단의 예하 연대들이었습니다. 그 전에 혜산진 연대가 백골사단 예하였던 적이 있었죠. 그래서 보병제3사단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 서로 자기네들이 먼저 38선을 돌파했다고 우기는 거겠죠. 보병제26연대가 북진 때 혜산진에 제일 먼저 다다른 진짜 혜산진 부대죠. 사단가에 안강에서 함흥에서 길주, 청진, 혜산진까지 피흘려 싸워 온 빛나는 수도사단. ....삼팔선을 돌파한 이름높은 혜산진 부대라는 대목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