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은 분명 세인의 관심을 끄는 주제이자 무기/플랫폼이지만 그 막대한 비용때문에 운용하는 국가는 손에 꼽을정도입니다. 우선, 다른 함정에 비해 덩치가 크고, 영어로 'aircraft carrier'라는 표현이 의미하듯이 해상 공군력이며 원거리에 있는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고, 공격을 지속할 수 있는 전력입니다. 바다를 지배하는 절대강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외 일부 언론 특히 항모가 없는 국가나 항모를 타격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어떻게 항모를 격침시킬까?"라는 논의가 있어 왔습니다. 항모 자체 그리고 항모 전단의 방어력을 볼 때, 이는 쉽지 않은 모험입니다. 갖가지 방어망을 뚫고 항모 갑판을 공격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재래식 폭약을 장착한 미사일이나 전투기로 공격을 해야 할 텐데, 갑판의 두께 및 보호 장치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비효과적인 방식입니다. 고폭을 이용한 방법 혹은 핵탄두를 장착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핵사용은 완전히 다른 전쟁 국면을 의미합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의 환구시보에 수호이기로 추정되는 전투기 4대가 공대지 미사일로 항모를 공격하는 게임이 실린 적이 있는데, 그냥 게임상으로나 가능한 일입니다.
보다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는 방법은 미사일입니다. 중국은 이미 동펑(DF)-21D를 운용중에 있습니다. 지난 2010년 경 중국에서 항공모함을 때려잡기 위한 탄도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버트 월러드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미국 항공모함을 위협하기 위한, 중국의 탄도 미사일이 개발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언급한 중국의 대함 탄도 미사일(ASBM)은 중국이 1980년대 중반 개발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DF-21의 개량형인 DF-21D입니다. 이른바 '대함 탄도탄'. DF-21의 사정거리는 1,300㎞에서 최대 3,000㎞에 이르며, 인공위성, 무인 비행기, 레이더 등의 도움을 받아 항공모함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공모함의 덩치도 제법 있고, 탄도비행동안 움직이는 거리 역시 뻔한지라 표적의 위치만 지속적으로 갱신이 된다면 대함 탄도탄도 항공모함 전단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항모 전단의 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예, SM-3)를 피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또한 그 후속타로 개발 중인 DF-26은 기본 사거리가 2000킬로미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공모함의 덩치도 제법 있고, 탄도비행동안 움직이는 거리 역시 뻔한지라 표적의 위치만 지속적으로 갱신이 된다면 대함 탄도탄도 항공모함 전단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항모 전단의 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예, SM-3)를 피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또한 그 후속타로 개발 중인 DF-26은 기본 사거리가 2000킬로미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사일의 경우는 상기한 고폭 장착 외에도 정확도가 필수적입니다. 다른 방법은 수면이 아닌 수중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각종 잠수함 전력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항공모함을 격침 시키기 어려운 이유 중 또 한가지는 바로 항공전단의 존재입니다. 항공모함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한다면 사실 잠수함 등의 전력으로 어떻게든 침몰 시킬 수 있고 실제로 2차대전 때 그런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항공모함은 절대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하지 않습니다.
항공전단은 해군 항공대의 작전을 지원하고 항공모함을 보호하기 위한 기동함대로, 항공모함 1척과 4~5척 이상의 이지스 전투함, 2척 이상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등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휘하에 항모비행단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엄청난 국방비를 투자하는 미 해군 기준이며 호위전력으로 일반구축함 + 방공구축함 + 원자력 혹은 재래식 잠수함의 조합을 쓰는 국가가 다수입니다.
이러한 항공전단의 존재는 항공모함을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로 사실상 구축함 한대, 방공 구축함, 이지스함 등이 있다면 격침 시키는 것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항모를 '격침'시키기보다는 '불능화'시키는 데에 목표를 두는 것이 좋으며 이는 어느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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