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들의 안위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사심 없이 자기를 내 던진 이순신 장군은 한민족 역사를 통 틀어 최고의 전쟁영웅이었지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선조가 내리는 모진 국문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원익, 이억기가 선조를 만류하고 정탁이 목숨을 걸고 신구차를 선조에게 올려 이순신은 극형을 면하고 도원수 권율 밑에서 일개 군관으로 복무까지 하게 되었죠. 그렇게 나라는 자신을 싫어했는데도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끔찍이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에서 말도안되는 전설적인 승리를 이룩한 것이었죠.
1. 소인배가 아닌 진정한 대인배였던 이순신
조정이 해준 것이라고는 거듭되는 전승에 훈장은커녕 시기와 질투, 곤장, 사사건건의 시비였으며, 인심 쓰듯이 왜와 싸워 빨리 죽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뿐이었고, 제 한 목숨 걱정하는 소인배 같았으면 '더러워서 못해먹겠음'을 토로하면서 때려 치고 산속으로 들어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중요한 것은 무관심이 아니라 다 쓰러져 가는 나라를 왜군으로부터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군을 재건해서 왜의 병참로를 끊는 것이었던 거죠.
2. 선조까지 나라를 버린 이 마당에...
당시 다 쓰러져 가는 나라를 지키는것은 결국 수군을 막을 수 있는 지의 여부가 이 싸움의 승패를 결정짓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이순신이 한양에 끌려가 국문을 당하던 당시 수군은 칠천량에서 대패하여 거북선이고 뭐고 다 침몰하여 이미 궤멸되다 시피 했었고, 이에 덩달아 육군의 사기도 떨어진 상태였죠. 임금인 선조까지 백성들을 버리고 의주로 피난 갔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장 나라가 망해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3. 희대의 명언을 남기다
이때 민족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가득 한 이순신은 되는 대로 병참과 사람을 긁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하고 남은 12척의 크고 작은 함선이 전부였었죠.
이 함선은 칠천량 해전 당시 경상우병사 배설이 전세가 불리한 것을 확인하고 도망해서 회령포에 버려두다 시피 한 배였습니다. 더 웃긴 사실은 나라를 지키겠다고 살신성인 정신으로 함선과 병사를 모집했는데 나라를 버린 선조라는 사람은 그만 포기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이순신은 이런 명언을 남겼었죠.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남아 있나이다. 죽을 힘을 다하여 막아 싸운다면 능히 대적할 수 있사옵니다."
이 함선은 칠천량 해전 당시 경상우병사 배설이 전세가 불리한 것을 확인하고 도망해서 회령포에 버려두다 시피 한 배였습니다. 더 웃긴 사실은 나라를 지키겠다고 살신성인 정신으로 함선과 병사를 모집했는데 나라를 버린 선조라는 사람은 그만 포기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이순신은 이런 명언을 남겼었죠.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남아 있나이다. 죽을 힘을 다하여 막아 싸운다면 능히 대적할 수 있사옵니다."
4.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왜군은 얼마 전 칠천량 해전에서 140척의 조선 함선을 격파했던 지라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조선수군이 12척의 배를 가지고 자신들의 330여척 대 선단에 어찌해볼 도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죠.
이렇기에 왜군은 이순신이 지휘하고 있을지라도 전세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얕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이순신의 대 승리로 끝났습니다. 조선은 0척, 사상자 100여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비해, 일본군의 피해는 완파 31척, 반파 90척, 사망자 8,000에 이르렀습니다.
5. 신화 같은 이야기라 4대 해전에 못든다?
세계 해전사의 4대 해전은 살라미스해전, 칼레해전, 트라팔가해전, 한산도해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명랑해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지극히 단순합니다. 이 전투가 앞선 설명대로 너무도 극적이고 12대 330이라는 압도적 수적 불리를 극복했다는 신화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서양 사람들이 믿을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특히나 다른 해전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와 풍족한 병참 속에서 이뤄낸 성과였지만, 이순신의 명량해전은 왕 이하 고관대작들의 암투와 병참의 절대 부족을 이겨내고 빚어낸 성과이기에 이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를 서양사람들은 실제로 믿을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6. 일본인들에게 지옥의 사신이었던 이순신 장군
그러나 이것이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임은 그 패전의 당사자 일본인들의 객관적 증언을 통해 뒷받침 되고 있죠. 1907년 당시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러시아의 극동함대와 싸운 일본의 도오고 헤이하찌로 제독은 자신은 이순신에 비하면 부하장교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만일 이순신이 자신의 함대를 가지고 있었다면 세계의 바다를 제패했을 거라고 이야기 했었죠. 실제로 일본 함선 내에도 이순신의 사당이 세워졌었고, 명량해전을 겪은 일본 선조들은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발간된 '조선정벌기' 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초상화를 마치 지옥의 사신처럼 그려놓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에서 발간된 '조선정벌기'의 이순신장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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