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배경



토마호크란 원래 아메리칸 인디언이 쓰던 전투용손도끼를 일컫는 말이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순항미사일, 즉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비행기처럼 날아가는 미사일이다. 쉽게 말해 폭탄을 실은 무인공격기라고 보면 된다. 이의 원조는 2차 대전 당시 독일이 개발한 V-1로켓이다. 전쟁 후 이 기술이 미국으로 넘어갔고, 1972년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 미 해군과 공군이 합작해 본격적으로 개발이 시작되었다. 개발 배경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사실 미군은 베트남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항공기 손실을 입었고, 이는 북베트남이 소련에서 공여 받은 SA-2 지대공미사일과 레이더에 의한 것이었다. 이때부터 미군은 와일드위즐 작전, 즉 적 방공망제압적전에 골머리를 앓게 된다. 그리고 그 해결책이 인명손실의 위험이 없는 순항미사일의 개발이었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또 다른 이유는 이른바 데탕트로 인한 SALT협정 때문이었다. SALT(Strategic Arms Limitation Talks)란 미·소간의 전략무기제한협정을 뜻 하는데, 당시에는 주로 탄도미사일이 감축의 대상이었고 순항미사일은 그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70년대 미국의 터보제트엔진과 로켓부스터기술의 발달로 2,000Km이상 날아갈 수 있는 엔진 제작이 가능해졌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자 미 공군과 해군은 각자의 사정에 따라 손을 잡고 순항미사일 개발에 들어간다. 공군의 사정은 베트남전에서 들어난 B-52 전략폭격기의 한계였고, 해군은 당시 마땅한 장거리 공격무기가 없었다는 점이다. 공군이 엔진시스템을 개발하고 해군이 항법시스템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순항미사일이 만들어졌고, 이 순항미사일의 해군형이 바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다.

토마호크의 순항방식 및 성능



일단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의 가장 큰 특징은 그 항법 및 표적획득 시스템에 있다. 먼저 항법시스템은 TERCOM방식과 DSMAC방식이 있다.

TERCOM(Terrain Contour Matching : 지형 조합)방식은 인공위성을 통해 만든 지도를 토마호크에 입력하고, 토마호크는 날아가며 확인하는 지형을 입력된 지도와 맞춰보며 순항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의 맹점은 반드시 지도가 있어야한다는 점이다. 또한 오차가 거의 30m 난다는 점도 약점이다. 이 약점을 극복하고자 나온 것이 DSMAC(Digitalized Scene Mapping Area Correlator : 디지털영상대조)방식이다. 간단히 말하면 표적의 사진을 기억하고 있다가 최종유도단계에서 표적의 모습과 기억하고 있는 사진을 대조해 돌입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오차범위를 3m 안쪽으로 줄였다. 하지만 이 두 방식은 1차 걸프전 당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따라서 당연히 개량이 실시되었는데, 우선 GPS를 탑재함으로써 지도가 없어도 목표물까지 순항이 가능해졌다. 또한, UHF통신기능이 추가되어 비행경로를 변경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매우 중요한 점인데, 그 이유는 실전사례에서 후술 하겠다.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은 강력한 터보제트엔진을 사용해 최대 2,800km의 사정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에서부터 확산탄이나 심지어 전술핵탄두까지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어 미 공군과 해군에게는 현재 사실상 복음과 같은 존재이다.

실전사례



1991년에 발발한 1차 걸프전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데뷔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미군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해 이라크군의 군수시설과 방공망, 발전시설 등을 폭격했고, 이 과정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다만 문제점도 노출되었는데, 먼저 지도가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기가 곤란했다. 또한 사막과 같은 특징이 없는 지형에서는 지형대조방식을 적용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결국 인근 이란의 영공을 침임해 자그로스산맥을 웨이포인트로 인식하는 편법을 써 이 문제를 간신히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곧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비행경로가 노출되어 상당수의 미사일이 이라크군의 대공 포화에 격추되었다. 이 당시의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은 비행경로를 도중에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미군은 별 뾰족한 수가 없었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군은 곧바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개량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2003년에 발발한 이라크전쟁에서는 이런 약점이 극복되어 대활약을 했다. 개전 첫날 40발을 비롯해 전쟁기간동안 무려 700발의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이 발사되어 이라크의 군수시설과 산업시설, 방공망 등을 초토화 시켰다. 2010년의 리비아공습에서는 약 124발의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이 리비아의 방공망을 완전히 무력화 시켰고, 올 4월 7일 시리아공습에서는 59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발사되어 시리아 공군기지가 위치한 샤이라트를 역시 완전 제압하였다.

2003년에 발발한 이라크전쟁에서는 이런 약점이 극복되어 대활약을 했다. 개전 첫날 40발을 비롯해 전쟁기간동안 무려 700발의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이 발사되어 이라크의 군수시설과 산업시설, 방공망 등을 초토화 시켰다. 2010년의 리비아공습에서는 약 124발의 토마호크순항미사일이 리비아의 방공망을 완전히 무력화 시켰고, 올 4월 7일 시리아공습에서는 59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발사되어 시리아 공군기지가 위치한 샤이라트를 역시 완전 제압하였다.

이상으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에 대해 알아보았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아군의 인명손실 없이 적의 최 일선 방공망에서부터 깊숙한 곳에 위치한 주요시설까지 타격이 가능한 가공할 무기이다. 그리고 우리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에 준하는 순항미사일을 개발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 개발한 순항미사일은 약 1,500Km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고, 유도방식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유사하며, 정밀도 역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사정거리 1,500Km이상의 순항미사일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한국 등 4개국에 불과하다. 우리의 이러한 전략무기 자산은 앞으로도 우리의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