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mm M65 원자포 
280mm M65는 1957년부터 1963년까지 운용되었던 핵탄두 사격용 자주포이다. 총 20문이 만들어졌는데 그 가운데 16문이 1950년대 중반 독일과 우리나라에 주둔중이던 주한미군에 보내졌다.

이 거포는 전기장치를 배제한 완벽한 기계유압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유압장치가 고장나면 휠을 인력으로 직접 돌려 조준하는 것도 가능했다.

포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두대의 트랙터 트럭이 필요한데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야 한다. 

M65 자주포 1문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사격에만 22명의 요원이 필요했으며, 위력이 다른 세가지의 핵탄두를 운송차량에 싣고 다녔다.

포 탄 1발의 위력은 히로시마 원폭에 준하는 15킬로톤이었으나, 전술핵으로서의 가치는 여타 핵무기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다. 기동과 운용에도 적잖은 애로가 눈에 띄자 미군은 이 무기를 거의 같은 시기에 개발되어 실전 배치된 어네스트 존 지대지 로켓으로 대체했고,

그중 1문은 현재 미육군 박물관에서 야외 전시중이다. 이 기록 필름은 포에서 발사된 핵무기로는 유일한 것이며, 이 실험은 미군이 마지막으로 실시한 지상 핵실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