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미 해군은 1962년 부터 운영해오던 ‘미 해군 수상전 센터’(Naval Surface Warfare Center)를 대대적으로 리뉴얼 하면서 바다의 환경을 재현하고 선박이 실제 바다에서 정상적으로 항해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인공 수조를 만들었습니다. 벌써 20여년 전 부터 ‘타이타닉’과 같은 블락버스터 헐리우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인공 바다를 구축했던 미국은 연간 1,650억달러(약 186조원)의 국방예산이 편성되어 있는 해군이 인공 바다를 만드는 것 쯤은 일도 아니었죠. 다음은 미 해군이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인공 실내 바다 ‘MASK’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MASK’(maneuvering and seakeeping basin)라고 불리는 이 인공 수조는 미국 매릴랜드 주 카데록에 위치한 미 해군 수상전 센터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1962년 냉전 당시, 소련 군함과 잠수함 공격을 대비해서 해상 방어 전술 및 군함 구축을 위해 건설된 이 센터는 이제 대다수의 미 해군 소속 군함들이 건조되기 위해 꼭 거쳐가야 하는 테스팅 허브로 자리잡았습니다.
▲MASK는 대략 공식 축구 경기장보다 약간 큰 크기로 110m 길이에 73m 너비 그리고 깊이는 6m에서 15m까지 내려갑니다. 이 수조 탱크에는 무려 4,540만 리터의 물이 채워져 있는데요. 가장 깊은 곳에는 인조 석유 굴착 장치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첨단 파도 생성 시스템을 통해 MASK에서는 최대 1.2m 높이까지 파도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현실 스케일로 봤을 때 이 정도 높이는 거의 20m짜리 파도로 볼 수 있다고 하죠. 이 외에도 천둥, 번개, 쓰나미 등 각종 기후를 시뮬레이션으로 나타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최첨단 파도 생성 시스템을 통해 MASK에서는 최대 1.2m 높이까지 파도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현실 스케일로 봤을 때 이 정도 높이는 거의 20m짜리 파도로 볼 수 있다고 하죠. 이 외에도 천둥, 번개, 쓰나미 등 각종 기후를 시뮬레이션으로 나타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인공 수조에서 테스트 되는 미 해군 군함 모델들은 실제 선박이 구축에 들어가기 전에 각종 기후 변화 적응 외에도 연료탱크가 꽉 찼을 때와 텅 비었을 때, 적의 공격을 받아 가라앉기 일보직전일 때 등 여러 시나리오를 시험삼아 운행합니다.
▲MASK에서는 군함 뿐만 아니라 어뢰 부터 항공모함, 핵잠수함, 그리고 미 해군의 헬기까지 모두 테스트 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약 5조원을 들여 건조한 차세대 구축함 줌왈트(USS Zumwalt)가 이 곳에서 테스트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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