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 배수량으로 치면 무려 1만 600톤에 이르러 구축함이라기보단 순양함에 가깝다. 이는 미·일의 구축함보다 무려 32발의 미사일을 더 싣고 있기 때문이다. 즉 128발의 미사일을 수납하며, 그중에는 사거리 1500km의 국산 순항미사일도 포함된다.

이지스 전투 시스템으로는 최대 900개의 공중 목표를 추적하고 동시에 최대 17개의 목표와 교전할 수 있다. 그야말로 해상을 장악하고 하늘을 지키며 지상으로 화력을 쏟아낼 수 있는 해상전력 무기다.

현재 우리 해군은 단 3척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으나 2020년대 중반까지 3척을 추가 건조할 예정이다.

3. 현무 미사일

현재 대한민국이 해외로 투사할 수 있는 무기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미사일 전력이다.

현재 우리군은 2가지 종류의 지대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이다.

탄도미사일은 마치 야구공을 던지듯 포물선으로 날아가 목표를 타격하는 반면, 순항미사일은 마치 비행기처럼 날개를 펴고 날아가 목표를 제거한다.

탄도미사일은 정밀성이 떨어지지만 빨리 목표를 타격할 수 있고,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린 대신 정밀한 핀포인트 타격이 가능하다.

우리 군 탄도미사일의 주력은 현무2이다.

현무2의 사정거리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최대 500km 이상을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현무2는 육군 미사일 사령부에서 차량 탑재형으로 운용하고 있다.

한편 순항미사일은 현무3는 육군의 차량 탑재형뿐 아니라 해군의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운용된다.

현무3의 최대 사거리는 1500km 정도이며, 이는 한반도 어디서든지 도쿄와 베이징을 타격할 수 있다. 또 목표물의 오차 범위는 1~2m 수준으로 목표하는 건물에서 원하는 창문까지 때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