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세계 1위의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압도적인 물량과 앞선 기술력을 주된 원인으로 꼽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 육군에서 사용 중인 무기들은 대부분이 1980년대에 배치된 것들로 현재까지 계량해서 계속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대표적으로 '아파치헬기', '에이브람스 탱크'가 그것이다.

또한 육군 편제를 계속해서 감축하고 있는 실정으로 미군 자주포 보유량은 우리 자주포 보유랑 보다 적다.

<미국 M1 에이브람스 전차>

이러한 이유에는 냉전이 종식되면서 소련이 사라지고, 중국이 군사 대국으로 부상한 이유도 있지만 현대전에 가장 강력한 공격 전략 전술로 공군과 해군 장악력이 대두됨에 따라 육군에 배당되는 예산이 현저히 감소된 탓도 매우 크다.

이렇게 미국이 육군 전력을 등한시하는 동안 세계 각국은 2010년대에 개발된 무기들을 실전 배치하고 있고, 최근 러시아가 개발해서 배치한 무기들을 보면 미군 보다 더 발전한 무기들이 많아지고 있다.

<러시아 T14 아르마타 전차>

이런 상황에도 왜 미 육군이 세계 최강이라 불릴까?

그것은 바로 미국은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무리 무기 성능 즉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좋다고 하더라도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다면 쉽게 제압당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은 2003년, 'C4I'이라는 체계를 확립하였다.

<C4I system>

이것은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레이더와 무인전투기, 전자전 장비들이 군단-사단-연대와 연계되는 것인데, 쉽게 말해 현장 지휘관들은 '스타 맵핵' 처럼 적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어디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 이 시스템은 공격기나 전투기에도 연동되어 있어 언제든지 항공지원을 받을 수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장비가 현장 지휘관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닌 미군 차량(험비, 전차 등등) 대다수에 부착되어있다. 즉 일반 사병들도 C4I을 통해 적의 동태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장비가 현장 지휘관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닌 미군 차량(험비, 전차 등등) 대다수에 부착되어있다. 즉 일반 사병들도 C4I을 통해 적의 동태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 미 육군의 연구에 의하면 C4I이 부착된 장갑차량이 다른 장갑차량보다 전투력이 2.5배 우위라는 결론을 냈다.

작전 중 적을 마주하게 될 경우 통신병과 연락할 필요도 없이 버튼 조작 몇 번으로 지원 요청을 하게 되고, 몇분도 안 돼서 아군 병력, 지휘관 그리고 정찰 중인 항공기도 동시에 그 적을 알게 되는 것이다.

미군에 이어 진보된 육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독일군 조차도 이런 네트워크 체계 구축을 등한시해서 길을 찾기 위해 나침반, 지도를 사용해야 하고, 적 발견시 전차 뒤로 숨어 들어가 통신병을 불러야 한다.

우리 국군, 러시아군, 중국군도 마찬가지이다. 지구상에 미 육군과 같이 맵핵 전투체계를 구축한 나라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이들 국가들도 C4I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