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된 해군력과 공군력을 갖춘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방예산을 책정하여 군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700조를 훌쩍 넘기는 국방예산이 부족하여 미 의회를 통해 추가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고 조만간 1,000조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구장 크기 3배의 규모를 가진 니미츠급 항공모함 10대를 운용하고 있는 미 해군은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급으로 교체를 앞두고 있습니다.

10만 톤에 달하는 배수량을 가지고 있으며 9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승조원 5,000여 명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원자로 2기로 추진하고 있어 20년 동안 연료를 공급하지 않고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항공 관제 레이더와 레이시온 함대공 ESSM(Evolved Sea Sparrow Missile), RIM-7 시스패로우, CIWS(Close In Weapon System, 근접방어무기체계) 팰렁스를 장착하고 있어 항공모함 자체로도 방호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항공 관제 레이더와 레이시온 함대공 ESSM(Evolved Sea Sparrow Missile), RIM-7 시스패로우, CIWS(Close In Weapon System, 근접방어무기체계) 팰렁스를 장착하고 있어 항공모함 자체로도 방호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당 7조에 가까운 몸값보다 엄청나게 소요되는 운용 비용은 왠만한 군대를 뺨칠 정도입니다. 세계 최강으로 자부하던 니미츠급 항공모함은 구축함, 이지스함, 잠수함과 함께 전단으로로 구성되어 지상 지원, 함대함, 함대공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위용을 가진 니미츠급 항공모함이지만 스웨덴에서 제작한 재래식 잠수함에 굴욕을 당하면서 미 해군을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침몰된 것은 아니지만 모의 훈련에서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이 HMS 고틀란드급 잠수함에게 침몰을 경험했습니다.

고틀란드는 스웨덴 코쿰스사가 개발한 재래식 잠수함으로 내연기관이 아닌 외연기관을 채택했습니다. 현대 잠수함의 가장 커다란 요건인 소음 제어를 위해 채택한 외연기관은 스웨덴이 계획한 대로 획기적이었고 미 해군의 발전된 소나에 발각되지 않았습니다.

고틀란드에 채용된 외연기관 '스털링 엔진' 은 최초로 구현된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공기 불필요 추진 장비)입니다. '스털링 엔진' 의 채용으로 고틀란드급 잠수함은 30일 가까이 부상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이는 재래식 잠수함 최초입니다.

연료 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가압수형 원자로를 장착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 이외에 30일 동안 수면에 오르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전까지 불가능했습니다. 재래식 잠수함이 채용하는 내연기관인 디젤 엔진은 반드시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스웨덴은 3척의 HMS 고틀란드급 잠수함을 운용하기로 결정했으며 미 해군은 스웨덴 잠수함을 "스텔스 잠수함" 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외연기관은 내부에서 폭발하는 내연기관과는 다르게 온도의 차이로만 추진을 얻을 수 있어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대잠수함 탐지 장비가 소음을 추적하는 장비라는 것을 상기하면 고틀란드를 "스텔스 잠수함" 이라고 명명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은 스웨덴 해군 잠수함 고틀란드를 리스 형식으로 2년 동안 임대했고 대부분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발랐다...)

엔진으로 인해 배수량의 한계를 가진 잠수함이기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독특한 엔진 구조 덕분에 최강 해군이라고 불리는 미 해군 니미츠 항공모함을 침몰시킨 기록을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