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비행 산업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설계자는 항상 경쟁사를 능가하는 한계에 도전해야 합니다. 보잉사와 에어버스사에서의 경쟁을 보면 잘 알 수 있죠. 하지만 그 경쟁이 국가 차원에서 벌어진다면 어떨까요? 여기에 전쟁까지 더해진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지죠. 제 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군용 항공기의 개발이 가속화 되었습니다. 적군의 비행기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은 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항공기가 필요했기 때문이죠.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기체와 엔진 개발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이는 오늘날의 대규모 항공기 시대를 여는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오늘날의 비행 시대를 열어 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군용 항공기 10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0. 휴스 H-4 허큘리스

동체의 대부분이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이 비행기는 ‘스프루스 구스(Spruce Goose)’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알루미늄이 전쟁에 필수 재료로 쓰였기 때문에 구하기가 어려워 상당양의 나무로 대체되었는데요. 이 거대한 비행기에는 무려 8개의 엔진이 달려있으며, 750명의 군인과 두 대의 셔먼 탱크를 운반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9. ME-323

제 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 독일은 수많은 종류의 무기를 개발했습니다. 188t의 마우스(Maus) 탱크부터 V-2 탄도미사일과 제트기까지 한층 진보되고 거대한 전쟁용 무기를 끊임없이 내놓았죠. 제트기 개발과 함께 독일은 가장 큰 항공기 설계에서 힘썼습니다.

8. 보잉 B-29 슈퍼포트리스

1944년에 도입된 B-29 슈퍼포트리스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발전된 폭격기 중 하나였습니다. 37t의 무게에, 길이는 무려 100피트, 특히 날개 폭만 141피트에 달했죠. 당시 그 어떤 폭격기보다 가장 넓은 날개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항공기는 일본 본토에 두 개의 원자폭탄을 투하한 항공기로 잘 알려져 있죠.

7. 블롬 운트 포스 BV 238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모든 주요 국가들은 적을 감시하고 지원에 투입될 비행기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했습니다. 1944년 처음 비행에 성공한 이 항공기는 당시 가장 큰 수직 축(axis aircraft)과 무게를 자랑했는데요. 전쟁이 끝날 때까지 3대의 BV 238 항공기가 제작 중이었으며, 그중 유일하게 완성된 한 대의 비행기는 전쟁 후반 파괴되기 전까지 다양한 비행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6. 마틴 JRM 마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모든 주요 국가들은 적을 감시하고 지원에 투입될 비행기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했습니다. 1944년 처음 비행에 성공한 이 항공기는 당시 가장 큰 수직 축(axis aircraft)과 무게를 자랑했는데요. 전쟁이 끝날 때까지 3대의 BV 238 항공기가 제작 중이었으며, 그중 유일하게 완성된 한 대의 비행기는 전쟁 후반 파괴되기 전까지 다양한 비행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6. 마틴 JRM 마스

전쟁 당시 연합군도 독일에 밀리지 않는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마틴 JRM 마스는 역사상 가장 큰 비행기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전쟁 동안 미 해군은 태평양 연안의 순찰과 수송 임무를 위해 마틴사에 대형 항공기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며 오직 7대의 마스만이 임무에 사용됐죠.

5. 콘베어 B-36

지금껏 가장 많이 생산된 B-36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과 일본을 공격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됐습니다. 전쟁이 끝나며 소련은 미국의 주적이 되었고, B-36은 소련에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유일한 항공기가 되었죠.

4. 컨베어 XC-99

오늘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2층 여객기 A-380이 있기 전에 XC-99 군용 수송기가 있었습니다. XC-99는 기존의 B-36을 개량해 만들어졌는데요. 단 한 대만 제작됐지만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XC-99는 B-36과 같은 날개와 엔진을 장착하고 있지만, 특별히 거대한 2층 화물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전 모델에 비해 20피트 더 길어져 사상 최대의 피스톤 엔진 항공기로 기록 되어 있기도 하죠. 이 항공기는 50t의 화물이나 400명의 군인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1957년 은퇴하기 전까지 총 30,000t의 화물을 운반했다고 하죠.

3. 안토노프 An-124

C-5 갤럭시(Galaxy)가 이 목록에 없는 이유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먼저 이 괴물 같은 항공기를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항공기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군용 항공기로 기록되어 있죠. 장거리 운송수단이 없던 소비에트 연방이 이 비행기의 도착과 함께 1980년대 중반 완전히 변화했습니다.

2. 보잉 B-52

보잉 B-52는 1962년 마지막으로 생산됐습니다. 그리고 50년 이상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이 항공기는 B-1 랜서(Lancer)보다 약 3t 정도 가볍지만, 159피트의 길이에 날개 폭만 185피트로 미국에서 가장 큰 폭격기입니다.

1. 안토노프 An-225

이 항공기는 지금까지 단 한대만 생산된 군용 화물기입니다. 275피트의 길이에 최대 이륙 무게만 640톤인 이 항공기는 지금까지 생산된 비행기 중 가장 길고 무거운 비행기로 알려져 있죠. 290피트의 날개 길이 또한 가장 큰 길이로 기록돼 있습니다. 언뜻 보면 An-124기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이 항공기는 러시아의 우주 왕복선을 운반하기 위해 더 크고, 길게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지금은 더 이상 운반할 우주 왕복선 없어 전략적 군용 운송 수단으로 쓰이고 있죠. 지난 2001년에는 280t의 탱크 화물 4대를 운반하는데 사용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