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에는 ‘한 개의 군사분계선을 확정하고 쌍방이 이 선으로부터 각기 각 2㎞씩 후퇴함으로써 적대군대 간에 한 개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는 군사적 비무장지대, DMZ가 설정되어 있으며 이 곳은 그 누구의 출입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곳이다.

당연히 새로이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되어 있으며 설치되어 있던 군대 관련시설도 모두 철수된 상태이다. 

하지만 DMZ를 그저 비무장지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장소가 바로 DMZ이기 때문이다. 비무장지대는 양측 세력이 완전히 맞닿아 있는 곳이므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DMZ는 세상에서 가장 지뢰 매장 밀도가 높은 곳이며, 세계에서 가장 군사력 밀집도가 높은 장소 중 하나이다.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은 이 곳을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었다. 

때문에 이 곳을 지키는 DMZ 수색대가 존재한다. 적의 위치, 병력, 화력 따위를 수색, 정찰, 타격하기위해 만든 부대로서 수색대는 훈련부대가 아닌 작전(실전)부대이다. 이 곳은 위험도가 높은 장소이므로 DMZ내에서의 작업은 방탄헬멧, 방탄조끼, 전투(특수)조끼에 개인 실탄, 수류탄, 유탄, K-3탄 무전기 등 완전무장을 한 상태로 실시된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세계에서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곳이다. 한국전쟁 당시 이 지역에 뿌려진 지뢰는 대략 200만발정도로 추정된다. 비무장 지대 남쪽 후방지역 약 5~10km 구간에 지뢰가 주로 매설이 되어 있는데 우리 한국군이 매설한 지뢰만해도 100만발이 넘는다. 종전 후 군인 지뢰 피해자가 약 5000여명, 민간인 지뢰 피해자가 약 2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피해규모가 크다. 

이러한 이유로 DMZ 수색대는 매일 비무장지대 수색 작전에 투입된다. DMZ수색대원들의 하루는 다른부대 병사들에 비해 한시간 일찍 시간된다. 새벽 5시에 기상한 이들은 새벽 6시까지 모든 작전 준비를 끝낸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이들의 수색임무는 중단되지 않는다. 33도의 폭염 속에서도 20kg의 안전무장의 상태로 수색작전에 투입된다. 매일을 성실히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수색임무에 집중하는 DMZ수색대원들이다. 

DMZ수색대대의 업무는 훈련이 아닌 실제상황이다. DMZ안의 작전환경은 이들밖에 모르기 때문에 수색을 나갈 때마다 결의를 다잡는 이들이다. DMZ수색대의 한 팀은 모두 9명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부대에 남은 동료들은 작전 나가는 팀이 아무 사고없이 무사귀환하기를 매일 기원한다고 한다. 

실제로 1987년 5월, 비무장 지대의 군사작전이 수행 중  M16 대인지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2명이 현장 사망했으며 나머지 분대원들도 모두 중상을 입었다. 1990년 11월에도 M16 대인지뢰로 인한 사고로 인해 4명의 군인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가장 근례인 2015년에도 북한의 목함지뢰가 폭발해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DMZ 수색작전중 지뢰폭발로 부상을 당하는 요원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1987년 5월, 비무장 지대의 군사작전이 수행 중  M16 대인지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2명이 현장 사망했으며 나머지 분대원들도 모두 중상을 입었다. 1990년 11월에도 M16 대인지뢰로 인한 사고로 인해 4명의 군인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가장 근례인 2015년에도 북한의 목함지뢰가 폭발해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DMZ 수색작전중 지뢰폭발로 부상을 당하는 요원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DMZ 수색업무에 투입되는 이들은 매번 상당한 긴장감과 두려움을 안고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비무장 지대 돌입 하루 전에는 긴장감으로 잠을 설칠 정도이며 ​혹시나 비가 오는 날에는 지뢰가 쓸려내려왔을까봐 더욱 임무에 신중을 가하게 된다고 DMZ 수색대원들은 말하고 있다. 이처럼 비무장지대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장소이기 때문에 매번 들어갈 때마다 무사귀환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들도 DMZ에 들어가기 전에는 통문 앞에서 통행허가를 받아야한다. 수색대원이라고 해도 통행증이 있어야지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철저하한 비무장지대이다. 그리고 말 그대로 비무장지대이기 때문에 이들은 군인이 아닌 민정경찰의 신분으로 수색, 정찰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통행허가를 받은 다음에도 절차는 남아있다. 완전무장을 하는 단계이다. 수색대원들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완전무장을 하며 이를 꼼꼼히 확인한다. 확실히 훈련이 아닌 실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도 긴장감이 감돌 수 밖에 없다. 수류탄과 실탄, 대검 등 각종 전투장비들을 착용하고 바로 적을 사살할 수 있는 이 상태로 이들은 비무장지대에 돌입하게 된다. 

위의 모든 준비가 끝나면 통문을 연다. 남방한계선과 비무장지대의 경계인. 통문은 3겹의 철침문으로 되어 있다. 하나의 통문을 여는 동안 경계병들이 계속 경비를 서며 모든 통문이 열리고 나서도 수색대원들이 안전한 진입을 위해 경계를 설 정도로 입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비무장지대이다. 수색대원들은 투입! 안전! 작전! 화이팅! 이라는 구호와 함께 본격적인 수색업무에 돌입한다.

그리고 수색대는 앞으로 3시간에 걸쳐서 비무장지대를 수색하게 된다. 제일 앞에 선 첨병은 전방과 좌우를 경계하며 대원들을 인도하며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서 모든 대원들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임무에 임한다.

DMZ 수색, 매복, 정찰 작전외에도 DMZ내의 수색로 제초작업, 매복호 정비작업, 여름 전후로 하여 철조망을 보수, 설치하는 작업에도 투입되는 DMZ 수색대원들이다. 무사귀환이 보장되지 않는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가 안전한 일상을 보장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