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비대는 청와대 주변의 차량과 인파의 흐름을 통제하는 1차 관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나 101 경비단은 청와대 내부의 경비를 담당하며 대통령 경호의 최1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찰기관이다.

주로 청와대 내부경비임무, 순찰, 의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101 경비단은 서울지방경찰청 직할대로 인사 계통은 서울청이지만 업무의 특성상 대통령 경호처의 작전통제를 받고 있다. 

직접적으로 대통령의 신변보호 업무를 맡고 있지는 않지만 올림픽 등 국가적인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경우에는 경호지원 업무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도 그 모습을 드러냈던 101 경비단이다. 일반적으로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지만 101 경비단은 청와대와 대통령의 신변보호가 주된 임무인 셈이다. 

경비단의 임무는 그 중요성으로 인해 의경은 배치되지 않는다. 그만큼 중요도가 높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101 경비단이다. 101의 의미도 100%를 넘어 1% 더 완벽하게 국가원수를 경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칭이라고 한다. 완벽한 업무 수행을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 혹독한 훈련으로 인해 교육생들이 도중에 포기하여 경비단 입단을 포기하고 일선 지구대로 빠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101단으로 전입한 이후로도 분기별로 체력검사를 하며 대원들의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101 경비단의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 자기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격 훈련도 열심이라 사격실력이 경찰특공대와 함께 전 경찰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부대처럼 규율이 엄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로지 경호교육시 부여된 경호 기수만으로 선/후배를 따질 정도로 해병대 못지 않은 엄격한 기수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험난한 업무이지만 일반 순경에 비해 전형 커트라인이 낮고 진급이 빠르기 때문에 101 경비단 입단을 선호하는 준비생들도 있다. 101 경비단의 경쟁률은 대부분 16:1에서 19:1 선으로 일반 경찰공무원 공채보다 확실히 낮다. 2017년도 이후로는 2,200~ 2,400명 정도의 지원자를 보유하고 있다. 

필기시험에서 필수과목 2개와 선택 3과목을 치는 것이 일반순경과 동일하지만 비교적 필기시험 합격 커트라인이 낮은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에 체력시험은 기준표는 동일하나 합격을 위해서는 보다 높은 점수가 요구된다. 남자만 지원할 수 있으며 국가원수와 청와대의 경비를 맡고 있는 만큼 지원자격이 조금 까다로운 편이다. 

신장 170cm 이상, 몸무게 60kg 이상, 시력 좌/우 1.0 이상이 요구된다. 교정시력은 허용되지 않아 안경이나 렌즈를 끼면 지원 자격에 미달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흉위는 신장이 1/2이상이고 청력이 완전하며 색신이상이 아니어야 한다. 고혈압, 저혈압 등의 질환이 없어야하며 난치질환과 신체기능에 장애 역시 있어서는 안된다. 

​

최종 합격이 되면 일반 경찰과 같이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하여 34주간 신임 순경 양성교육을 받게 된다. 32~33주차에는 101단 선배 기수들이 직접 교육관이되어 101단 임무에 특화된 경호교육을 받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훈련과정 자체가 혹독하기 때문에 중도포기자들이 많이 생겨 이들은 서울 일반 경찰청 소속 일선 지구대로 빠진다. 

살아 남은 대원들은 일정기간 전입교육을 이수한 후 4개 경비대에 배치된다. 근무 형태는 4개 경비대가 당직/비번 행사/교육 순으로 돌아간다. 정식으로 101단에 입단하더라도 규율을 어기거나 문제를 발생시킬 시, 혹은 경호업무에 지장을 입힐 신체적 결함이 생기면 101 경비단 업무를 계속할 수 없다. 일선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만큼 대원들의 관리도 철저한 101 경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