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헬기는 AH-64D 버전부터 그 이전과는 다른 첨단 전투 방식이 가능해졌는데 그 이유가 바로 롱보우 레이더 덕분입니다. AH-64D 롱보우는 롱보우 레이더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레이더는 메인로터 마스트 위에 장착합니다. 메인로터와 함께 회전하지 않고 레이더의 수색 범위에 따라 독립적으로 천천히 회전하는 구조입니다.

레이돔으로 레이더 안테나 등의 기재를 감싸고 있고 형태가 평평한 이유는 높이를 낮춰서 적에게 발견될 확률을 줄이려는 목적입니다. 레이돔의 정식 명칭은 마스트 장착식 조립체라고 하며 무게는 약 124kg입니다. 통칭 롱 보우 레이더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AN/APG-79 화력 통제 레이더입니다. AH-64D에 장착하는 센서와 무장 가운데 하나로 록히드 마틴과 노스롭 그루먼이 공동으로 개발한 걸작입니다.

이 레이더는 35GHz의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특수 장비로 보통의 레이더는 위성방송 등에 사용하는 주파수의 전파를 사용하지만 롱 보우 레이더는 그보다 더 짧은 파장의 전파를 사용함으로써 세부적이 표적탐지와 식별이 가능합니다. 이 레디러노는 표적탐지, 위치지정, 주목해야 할 표적 특정 등, 교전우선순위를 순식간에 결정할 수 있고 최대 탐지거리는 12km나 됩니다.

이 레이더는 35GHz의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특수 장비로 보통의 레이더는 위성방송 등에 사용하는 주파수의 전파를 사용하지만 롱 보우 레이더는 그보다 더 짧은 파장의 전파를 사용함으로써 세부적이 표적탐지와 식별이 가능합니다. 이 레디러노는 표적탐지, 위치지정, 주목해야 할 표적 특정 등, 교전우선순위를 순식간에 결정할 수 있고 최대 탐지거리는 12km나 됩니다.

롱 보우 레이더는 상황에 따라 세가지 모드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운용하면 세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운항할 때의 항법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공대지 표적 모드

지상표적에 무장을 사용할 때에 운용하는 모드입니다. 또한 저공비 행하는 공중표적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지해 있거나 이동하는 표적을 수색 발견해서 위치를 파악하고 그 가운데 공격 대상을 정하거나 어떤 표적이 가장 위협이 되는지 선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상표적 가운데 미사일 운반차 같은 견인식 차량, 전차 등의 자주식 차량, 지상에 설치된 지대공 미사일이나 레이더 시스템 등 고정표적을 각각 분류해서 최대 128개를 탐지합니다.

GTM에서 작동하면 몇 초 후에 표적정보가 전술상황화면에 표시되고 그 중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16개의 표적이 자동으로 강조되는 동시에 메모리에 보존됩니다. 이들 16개 표적의 정보는 자신의 움직임이나 표적의 움직임에 따라 계속 업데이트 되고 TSD에 표시됩니다. GTM에서 레이더의 주사범위는 전방을 중심으로 하여 270도며 한 번 주사하는데 6초의 시간이 걸립니다.

2. 공대공 표적 모드

이 모드에서는 공중을 비행하는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때 지상의 이동 표적은 모두 제외됩니다. 레이더 안테나는 360도 주사하므로 모든 방향에 있는 적 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아파치 헬기의 조종사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언급했듯이 공대공 표적모드를 선택하면 지상의 이동 표적이 제외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기습을 당할 수 있고 실제로 당하여 추락한 적도 있습니다.

레이돔은 1분 동안 약 6번 회전하는데, 모든 방향을 레이더로 주사하는데 약 10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표적의 정보는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때에도 활용합니다. AH-64D는 지상표적을 공격하는 것이 주 임무이지만, 공중표적을 수색하는 일도 태만할 수 없습니다. 

3. 지형 프로파일 모드

저공비행할 때 전방 2.5km까지의 지형을 측정해서 조종사에게 지형회피정보를 제공하는 모드입니다. 조종사는 이 모드를 통해 일찌감치 비행결로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3D 네비게이션.. 건물이나 철탑 등 인공 건조물 및 방해물의 높이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 비행하는데 필수적인 모드입니다. 레이더로 지형을 측정하기 때문에 악천후에서 시야가 나쁠 때 혹은 야간에 위력을 발휘합니다.

비행속도가 50노트(약 92km/h) 이상일 때 레이더는 전방 90도의 범위를 주사하고 50노트 이하일 때 전방 180도의 범위로 자동 변경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전방에 방해물이 있으면 화면에 시현될 뿐 아니라 경보까지 울려서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돔 바로 아래에 장착된 AN/APR-48 레이더 주파수 간섭 장치의 센서는 적 레이더 전파를 탐지하고 적의 위협을 알리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마지막 여담으로 우리나라가 도입한 36대의 아파치 헬기에 롱보우 레이더는 6대밖에 도입하지 않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론상으로는 롱보우 레이더가 최대 6대의 아파치 헬기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미군도 예산 등의 문제로 아파치 헬기 4대에 롱보우 레이더를 1대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족하다는 것은 무의미한 설전으로 롱보우 레이더 6대면 한반도 전역 및 아파치 헬기 36대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