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포병력을 기반 으로 한 육군력을 가진 대한민국 육군은 차량에 탑재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대포인 자주포를 보유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견인포의 경우 포병이 한번 이동, 사격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그로 인해 적에게 반격을 당하거나, 대 포병 작전에 걸려 들면 생존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강력한 포병력을 기반 으로 한 육군력을 가진 대한민국 육군은 차량에 탑재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대포인 자주포를 보유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견인포의 경우 포병이 한번 이동, 사격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그로 인해 적에게 반격을 당하거나, 대 포병 작전에 걸려 들면 생존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하지만 자주포가 등장하면서 대 포병 전투 양상은 확실하게 변경되고 있는데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포를 사격한 후 1-2분 안에 빠른 진지 이동이 가능해 적에 반격 으로 부터 생존성을 높이고 아군 포병에 위치를 숨길 수 있게 되었다.

현대의 자주포는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컴퓨터를 통한 사격 통제와 더불어 GPS, 관성 항법 장치 등을 통해 자동으로 목표물을 추적, 계산하는 기능이 추가되어 그 생존성과 공격력이 향상되었으며 지상군 전력의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한국군이 주력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주포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 판매된 미국의 M109A2 자주포 면허 생산버전인 K55 자주포다. 1000대 이상 생산되어 한국군의 주력 자주포로 현역 일선에서 운용중에 있다.

하지만 이런 많은 댓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1985년 당시 한국군의 화포 전력은 북한에 비해 상당히 부족했으며 그 이유는 북한군이 보유한 대다수의 화포가 자주, 차량 탑재형으로 빠른 이동과 공격이 가능한 타입이었기 때문이다.

한국군은 이런 양적인 전력 공백을 고성능 최신 무기로 압도하기 위해 새로운 차세대 자주포 개발을 시작한다. K9 자주포는 K55를 면허 생산하며 얻어진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방 과학 연구소와 삼성 테크원이 공동으로 설계 개발하였으며 1999년 첫 시제품이 등장했다.

K9 자주포는 K55 자주포를 능가하는 성능을 발휘해야 했기에 52구경장 155mm 포신을 적용해 기본 사정거리가 40km로 늘어났다. 또한 최신 사통 장비와 전자 장비를 적용한 만큼 명령 접수 30초 이내, 기동 중에도 1분 이내에 최초 탄 발사가 가능하며 15초 안에 3발 급속 사격, 이후 3분동안 분당 6발이라는 엄청난 화력을 퍼부을 수 있다.

K9 자주포가 가장 강력한 이유는 동시 탄착 기능인 TOT(Time on Target) 사격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여러대의 자주포가 사격한 포탄이 표적에 동시에 탄착 하게 하거나 한대의 자주포가 급속사격으로 시간차를 두고 발사한 포탄 3발이 동시에 표적에 탄착 하게 하는 기술로 한대의 자주포가 여러대의 자주포와 동일한 화력을 투사하게 하는 능력이다.

뿐만 아니라 사격후 적에 공격을 피하기 위해 바로 이동하는 shot&scoot가 가능해 생존성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새롭게 개발된 차체와 1000마력의 디젤엔진, 유기압 현수 장치를 적용해 험지 돌파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유가압 현수장치 덕분에 스페이드(고정장치)를 땅에 박지 않아도 사격 충격을 흡수 할 수 있어 신속한 기동이 가능하다.

또한 10m 위에서 폭발한 155mm급 고폭탄에 폭압, 파편에 대한 생존성을 보장받는데 이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북한군의 야포탄에 파편을 K9 자주포가 효과적으로 방어해 냄 으로써 그 방어력을 증명했다.

대중들에게 K9 자주포가 유명해진 계기는 바로 연평도 포격 사태 때문이다. 2011년 11월 북한의 기습 포격에 K9 자주포 4문이 13분 만에 80여발 이상의 대응 사격을 진행했으며 그로 인해 40여명에 북한군이 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탄착 관측. 수정 없이 일격에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했다는 뜻이며 K9 자주포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실전을 통해 증명한 계기가 되었다. K9 자주포는 대당 가격이 40억원 정도로 약 10억정도였던 K55 자주포에 비해 4배 비싼 가격이지만 동등한 스펙과 성능을 가진 독일군의 PzH2000 자주포가 100억원임을 감안해 보면 상당히 저렴한 금액을 가진 첨단 무기 체계다.

따라서 한국군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도입을 위해 한국과 협상중에 있으며 K9 자주포는 전 세계적으로 1500기가 판매되어 국방 수출 효자 상품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K9 자주포를 운용중인 국가는 터키, 폴란드, 인도,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이 있으며 이집트, 체코 등에도 수출이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폴란드는 K9 자주포의 차체만을 수입해 영국산 포탑을 탑재한 AHS 크라프 라는 자주포를 개발하기도 하였으며 미군이 운용중인 자주포 M109A2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자주포가 바로 K9 자주포다. K9 자주포는 2013년 성능 개량형인 K9A1 자주포로 개량사업이 시작되었으며 무인포탑 개념인 자동화 화포 시스템 개발 사업 또한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