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난구조대 SSU는 1950년 9월 1일. ‘해군 해상공작대’로 창설되어 올해로 부대창설 67주년을 맞이한 해군 역사의 산증인으로 1955년 ‘해난구조대’로 부대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해난 구조대의 임무는 해난구조작전, 항만 및 수로상 장애물 제거, 심해잠수사 양성 및 교육훈련 등이며, ‘더 넓고 깊은 바다로’ 라는 표어를 내걸고 기술수준을 꾸준히 향상시켜 현재는 세계적 수준의 심해잠수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최정예 심해잠수 특수부대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SSU가 왜 세계 정상급 심해 잠수 특부수대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한계를 시험하는 훈련들

해난 구조대는 한계를 시험하는 훈련들이 대부분인데 SSU요원은 수중 깊숙히 침투하는 임무가 많기 때문에 특성상 수중의 높은압력에서 작전을 수행할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SSU의 부대원으로써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병사는 12주 / 부사관은 26주 / 장교는 30주의 훈련을 진행하며 이 기간에 6km 이상 수영과 40m잠수와 수중 탐색등을 진행하며 심폐를 단련하기 위해 20km씩 구보를 진행합니다. 고급과정은 선박을 인양하기 위한 수중폭파와 용접,심해 잠수 등도 훈련을 해야 합니다.

특히 혹한기 훈련 기간에는 해난구조대가 자체 개발한 ‘SSU 특수체조’와 맨몸구보 등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실시합니다. 또 냉해 수중적응을 위한 해상수영훈련, 수중호흡장치(SCUBA)와 표면공급공기(SSDS : Surface Supply Diving System) 잠수기술을 적용한 수중탐색훈련, 항공인명구조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훈련기간 동안 심해잠수사들은 해수 온도 13℃ 이하에 착용하는 Dry Suit가 아닌 Wet Suit를 착용하는데, Wet Suit는 냉해의 수온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심해잠수사들은 이러한 저온 적응훈련을 통해 심해의 환경에서 냉기를 극복하고 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릅니다.

훈련기간 동안 심해잠수사들은 해수 온도 13℃ 이하에 착용하는 Dry Suit가 아닌 Wet Suit를 착용하는데, Wet Suit는 냉해의 수온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심해잠수사들은 이러한 저온 적응훈련을 통해 심해의 환경에서 냉기를 극복하고 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릅니다.

그 외 훈련에는 10KM 단축마라톤과 2KM Fin/Mask수영 훈련종목으로 구성한 ‘SSU 철인선발 대회’를 병행해서 훈련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훈련을 주관하고 있는 해난구조대장은 “해경헬기 인양작전 등 심해잠수사들이 수온 3℃ 안팎의 강추위와 칠흑의 심해 속에서 완벽하게 구조작전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고 그 이유는 이런 훈련과 같은 실전형 훈련과 SSU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더 깊은 바다, 더 거친 파도와 맞서 싸우며 완벽한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훈련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2. 세계가 인정하는 임무 성과

SSU는 자랑스러운 세계최대수심 인양기록 및 잠수능력의 기네스 북 등재 기록이 있으며 250건 이상의 작전을 단 한번의 실패없이 완수하였습니다. 해난구조대는 간첩선 등 격침된 적 함정에 대한 전과확인과 주요 장비 인양작전을 통한 적 정보 수집에 기여해 왔습니다.

▲신안 앞바다 해저 문화재 인양하고 있는 SSU

SSU는 '60년대 이후, 간첩선 등 격침된 적 함정에 대한 전과 확인 및 주요 장비 인양을 통해 적 정보를 수집하고 아군 항공기 또는 함정 조난시 주요장비 확보 및 인명구조 등 탐색 구조 임무를 수행했으며 대표적인 작전 사례로 1987년 신안 앞바다 해저유물의 인양작업과 93년 10월의 세계 해난 구조사상 유래가 없는 한 구의 시체 유실도 없이 292구 모두 인양했었던 서해 페리호사건이 있습니다.

또한 1993년성수대교붕괴 사건, 2003년 합천호 119헬기 추락 때 투입이 되었고 1996년과 1998년 동해안에서 북한 잠수정 인양은 미 해군이 잠수함 선체 인양훈련시 3개월이 소요된 것을 불과 며칠 안에 수행하여  잠수 선진국들을 놀라게 한 일화가 있습니다.

강릉 잠수함사건때 인양을 담당하여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잠수복을 입고 등장한 요원의 거의 대부분은 SSU 요원이었습니다. 1996년 한강교량의 수면속에 잠긴 교각의 안전검사도 수행한적이 있으며 1999년 남해에서 수심 150미터의 반잠수정 인양은 우리 기술로 포화잠수를 실시하여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기네스기록을 기록했고 2006년 화천군 북한강 상류 골재 채취장에서 기상악화로 침몰한 85톤급 모래 준설선(합천호) 부양했습니다. 1년에 2회 정도 100여명씩 투입돼 한강 정화활동을 벌이는 것도 SSU의 자랑거리입니다.

이렇듯 국가적 차원의 상비 재난 구조에는 항상 해군 해난구조대가 최선봉에서 활약하여 재난으로부터 국민를 보호하고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 확보에 기여했습니다.

3. UDT를 뛰어넘는 능력

해난구조대 핵심 전력인 부사관은 하사를 대상으로 하는 초급과정(23주), 중사를 대상으로 하는 중급과정(23주), 상사를 대상으로 하는 고급과정(12∼14주)을 거쳐 베테랑 잠수사로 육성됩니다. 이들의 심해잠수능력은 UDT나 특전사를 능가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임무수행의 가장 기초가 되는 수심 40ｍ SCUBA 잠수와 수심 91ｍ까지 잠수할 수 있는 표면공급잠수(SSDS), 300ｍ 심해저도 극복할 수 있는 최고 난도의 포화잠수(Saturation Diving)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수중무인탐사기(ROV)·심해구조잠수정(DSRV) 등을 활용하면 수중 500ｍ까지 작전할 수 있습니다. 1997년 4월 ‘포화잠수체제’를 이용해 수심 150ｍ 잠수에 성공했으며, 1997년 8월 300ｍ 잠수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배타적경제수역(EEZ) 전 해역에서의 작전능력을 확보했습니다.

현재의 SSU

우주공간만큼 위험하고 어려운 미지의 환경인 심해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해난구조대는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해 광범위하고 다양한 훈련을 연중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합구조전 훈련을 비롯해 항공인명구조, 조난 잠수함 탐색 및 구조 종합훈련, 포화잠수, 심해잠수 등 해난 구조대가 연간 수행하는 훈련만 해도 14종목이며 훈련 횟수는 48회에 달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