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애 ost, Must say goodbye.
이현승 감독의 2000년작, '시월애' 입니다.
이정재(성현) , 전지현(은주) 두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어쩌면, '시월애' 라는 제목보다,
'일마레' 라는 집 이름으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총 관객수는 248,597명으로 집계되었네요.
2000년이라는걸 감안해도 당시는
이미 '쉬리' 라는 '블록버스터'급 액션영화의 200만 관객 이라는 기록이 있었기에
흥행실패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네이버의 '죽기전에 봐야할 영화 1001선'에 올라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성을 나름 인정받은건지,
소재의 우월함 덕분인지,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헐리우드에서
'레이크 하우스' 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무려,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주연을 맡았죠.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나름 선방한 영화가 되었습니다만,
국내에선 3만 정도로 실패했습니다.
다시 원작으로 돌아가서,
음...설정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길어진 제작기간 덕에 내용이 좀 산으로 간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과도하게 꾸며진 대사,
영상미에 집착하는 듯한 앵글,
그리고 음식을 만드는 이정재와,
음식을 먹는 전지현의 과도한 설정이
손, 발을 좀 오그라들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흐름은 좋습니다.
흐름 덕분에 어설픈 대사, 연기못하는 조연들과 단역들,
주인공들의 어색한 미소를 참아내며 끝까지 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 이 영화의 최고의 연기자가 하나 있네요.
스틸컷을 끝까지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위 내용들은 지극히 개인견해 입니다.
너무나 아쉬운 영화 '시월애' 입니다.
이사를 가는 주인공 은주가 혹시 자신에게올 편지를,
이사가는 새 주소로 보내달라는 부탁성 편지를 남기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요즘 세상의 정서로 생각하면,
어떤 사람이 이사올지도 모르는데 자기가 이사가는 새 주소를 남겨두는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겠지요.
어쨋든 남깁니다.
이 영화에서 앵글이 멈춰있어서 가장 좋았던 장면입니다.
카메라가 너무 움직입니다.
좀 서 있어 줬으면, 하는 장면에서도
스토커처럼 끝까지 주인공을 따라 다닙니다...
그레서인지 여운이 부족한 듯 느껴졌죠.
은주가 '일마레'의 우체통에 자신의 간절한 부탁을 담은
'편지' 를 넣으면서 모든 상황이 시작됩니다.
은주가 '일마레'의 우체통에 자신의 간절한 부탁을 담은
'편지' 를 넣으면서 모든 상황이 시작됩니다.
새로 이사온 집에 이름을 지어주는 성현.
그 이름이 '일마레' 입니다.
일마레 라는 이름덕에 영화가 더 알려진 것도 있겠지만,
이것도 어찌보면 좀...
살아있는 나무에 전기 전구를 감아놓고는 흐믓하게 바라보는 성현.
(실제로 이러시면 안됩니다. 나무 죽어요...)
다른 시간의 같은 공간에서 은주역시 이쁘다며 바라봅니다.
이런 공간 설정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같은공간, 다른시간...
그러다 은주가 보낸 편지를 받게된 성현.
은주 역시 성현의 답장을 받았고,
그녀역시 장난편지라는 생각에 경고하듯 답장을 하지만, 뭔가 이상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머리띠를 넣어봤는데,
잠시후 머리띠가 사라져버린 것을 보게 된 은주.
과거와 현재를 소통시켜주는 통로가 우체통이란걸 알게되는 장면입니다.
97년을 살고있는 자신에게
99년의 은주라며 보낸 편지가 장난인 줄 알았지만,
계속되는 편지와 선물(?)에 이제는 의구심보다 기다림이 더 커져버립니다.
편지 뿐만 아니라 사물, 생명체도 보낼 수 있습니다.
복권이나 사서 보내라고 하지...ㅋㅋㅋ
둘 만의 아니, 세상에서 유일한 차원문인 우체통을 알게 된 두사람은
매일 서로의 편지를 기다립니다.
은주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가 편지를 쓰고,
성현도 그녀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일마레 옆에 자리한 유일한 유통마켓입니다.
역시, 다른 시간에서 같은공간 이라는 것을 표현해 줍니다.
아저씨가 고치던 시계가 벽에 걸려있네요.
이분도 이 영화 최고의 배우중 한명입니다.ㅋㅋㅋ
그렇게 하루하루 편지를 기다리던 와중에,
은주에게 마음을 뺏겨버린 성현.
하지만 은주는....
성현에게 해선 안될 부탁을 합니다...
여자들이란.........
(여자는 요물입니다. ㅡ,ㅡ++)
앳된 모습의 지현양은 이쁘기만 하네요~~ 데헷~
아, 그리고 참 반가우신 배우 김무생님께서도 출연하셨습니다만,
그 멋지신 목소리는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사가 없으십니다....
과연 두 사람의 극적 만남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하... 손 발 오그라들다 못해 눈을 돌리고 싶게 만들었던 장면 입니다...
요리 휙 던져서,
요렇게 받습니다....
CF찍는것도 아니고....
다른 장면들도 더 있지만, 차마 담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이 영화의 최고의 배우~~ 우리 '콜라' 견 님이십니다!
멍멍?
거렁뱅이 역할도,
누워서 자는 배드씬도,
먹는 연기가 제일 자연스러운 것도.
욕조속의 물고기를 보는 모습에서 고뇌까지 느껴지는...!!!!
캬~~~ 얼짱 콜라 견님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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