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해외여행갔다가 헤어짐

사귄지 5년 됐는데 여행가서 마지막날 크게 싸우고
결국 한국와서 헤어졌습니다.
여행지 정할때부터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저는 동남아 가자고 했어요 파타야 같은 휴양지에서
호텔 잡아놓고 스노쿨링 같은거나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이런게 진짜 여행 아닌가요?

근데 여자친구는 동남아 더럽다고 일본가자고 합니다
전 사실 일본 지겹거든요 왜나면 여자친구가 일본에 미쳐서 일어학원까지 다니고 일어를 현지인처럼해요

여자친구때문 참 많이갔습니다
재미 하나도 없고 한국이랑 딱히 다를것도 없어요

맨날가면 그놈에 료칸 ㅡㅡ 그게 뭐라고 ㅜ 한옥집이랑 뭐가 다른지

결국 여자친구가 계속 일본가자고해서 제가 그냥 양보했습니다

대신가서 쇼핑하러 다니고 힘들게 기차타고 돌아다니지 말자고 약속을 했는데

첫날부터 쇼핑을 어찌나 해대는지 들어가는곳마다 큰건물 그안에서 밥먹고 그놈에 사진은 왜케 찍어대는지 ㅜ
저는 일어 할줄 몰라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가자는대로 갔음 쓸데없이 동물원 같은곳가고 더워 죽겠는데 하루쟁일 걷고

그래서 짜증이 난 상태인데 밥먹으면서 나한테 자기야 이거 대박 맛있지 이러는 진짜 ㅈㄴ 얄미움겁니다
그래서 똥씹은 표정으로 너무짜서 못먹겠다고 너 다먹으라고 했음 눈치가 없는건지
왜? 맛있는대 이러면서 실실 쪼갬 ㅋ

그냥 계속 말안하고 뚱해있으니까
그때서야 너 왜 삐졌냐? 이런대왔으면 기분좋게 놀다가야지 이러길래

아니 쇼핑하러 다니고 걷는거 진짜 지친다고 뭐가 재밌냐고 뭐라고 하니까 이제부터 코스가 이자카야(선술집) 같은곳 가고 료칸가서 술먹고 맛있는거 먹는 코스랍니다

그런줄 알았는대 나가사키에 있는 호텔예약해놓고 ㅋ

거기에 있는 오우라성당? 거기를 가자는거임

거기 엔틱하고 서양건축물 처음 도입됐을때 지은 건물이라 예전 서양거리 같다고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

유치윈생들 소풍오고 중학생애들소풍 오고 사람 겁나많고 덥고 걷기도 귀찮고 근데 여친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사진 계속 찍어달라고 하고 심지어 건물이 예쁘지도 않았음 그냥 흔한성당거리임 또 기차타고 이곳저곳 다니고 일본은 원래 기차여행 이라면서 풍경 예쁘지 막 이러고... 계속 지하고싶은대로만 함

그래도 싸우기 싫어서 그냥 재밌는척 했음
결국 료칸은 마지막날 딱 하루있었고 이자카야 같은곳도 딱한번감

그래서 내가 마지막날때 역시 여행은 남자들끼리 휴양지 가는게 최고야 그게 여행이지 이러니까 정색을 하면서 그걸 왜 내앞에서 이야기 하냐고 따지길래

그때부터 계속 싸웠고 제가 여행한면서 짜증났던거 다 이야기 하니까 저보고 속이 좁고 자기도 여행코스 짜는거 힘들었고 나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ㅋㅋ 그리고 사람 기분나쁘게 불만이 왜 이렇게 만냐면서
두번다시 나랑 여행 안간다길래 너무 화나고 열받아서 한국오자 마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지금 현재 연락안하고 있어요..

아 마지막으로 여친은 일본에 미쳐서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를 나한테 항상 말하는 사람임 일본사람들을 동경하는거 같음 맨날 일본은 개인주의고 연인사이에도 서로 터치 안하고
예의로 바르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이런말 밥먹듯이함

여행가서도 일본 사람들 칭찬을 어찌나 하던지 지겨워 죽는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