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뒤로 보이는 저장 탱크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석유를 담아두는 석유 비축 기지입니다.
이곳 평택을 비롯해 우리나라엔 모두 9곳에 석유 비축 기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총 1억 4천 6백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데 지난해 6월 기준으로 1억 6백만 배럴이 비축돼 있습니다.
유가가 반년 사이 반 토막 난 지금이 비축 물량을 늘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런데 싼 값에 석유를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1004억원이던 비축유 예산이
올해 되레 549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기 때문입니다.
비축 시설도 당분간 크게 늘릴 계획이 없어 앞으로 예산이 새로 생겨도 물량확보에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는 유가가 원래 급변하기 때문에,
싸다고 많이 사는 게 아니라
안정적인 비축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물량인 1800만 배럴을 사들이는 등 시장 상황에 맞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비축 물량도 대대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 :
물량 확보가 중요하고요. 정부 정책들이 가격이나 대외 여건에 따라서 유연성을 가져야 합니다.]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우리 현실에 맞게 비축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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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2013년 기준으로 년간 9억 5천만 배럴(Barrel)을 수입하고 있으며
하루 소비량도 230만 배럴을 넘게 소비하고 있습니다
석유 수입의 대부분이 중동산 두바이유(수입비중 80% 이상) 이며,
오늘자 두바이유는 배럴당 45달러($) 수준 이지만 ... 한때 배럴당 100달러가 넘었을때는
한해 원유수입에만 100조원을 넘게 쓰기도 했습니다 ... 한국의 원유에너지 현실이 이러하기 때문에
원유를 (싸게)확보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확보하는게 가장 최선의 전략인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 관계자는
"싸다고 많이 사는 것보다 안정적인 비축전략을 선택했다" ... 라는
황당한 등신 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ㅋㅋ 어이없는 웃음)
올해 비축유 예산을 절반이나 줄였다는데 ... 아무래도
유가가 졸 ~ 라 상승했을때, 비축유 예산을 두 배로 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유머 같지만, 위의 정부 관계자 인터뷰를 들어보면 현실이 될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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