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218820?sid=104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우크라이나의 서부 도시 빈니차에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가해 민간인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빈니차 도심에 러시아 미사일 3발이 날아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민간인 20명이 숨지고 90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재난 당국이 전했다. 실종자는 15명 가량이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미사일이 날아와 사무실 단지와 근처 주거지역의 건물들을 공격했다"며 "불이 거대하게 나 주차장의 차량까지 불붙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대가 뒤이어 출동해 진화 작업을 했음에도 불에 탄 차량이 50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빈니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군사적 가치가 없는 지역이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곳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공개적 테러'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어린이 사상자도 있다"며 "이것이 테러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힐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전쟁범죄를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는데, 러시아가 또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며 "우리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의 피눈물에 대해 러시아 전범을 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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