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가족은 일제의 고문으로 모두 죽고 본인은 타국에서 광복 2년전에 쓸쓸하게 세상을 떠난 홍범도 장군"

항일무장투쟁의 전설, 홍범도

대한민국인의 가슴 속에는 청산리 전투 = 김좌진장군, 봉오동 전투 = 홍범도장군라고 각인되어 있다. 봉오동 전투는 3.1 운동 직후 애국열을 고조시킨 전투로 1919년 홍범도 장군이 대한국민회의 후원을 받아 창설한 항일독립군 부대인 대한독립군 봉오동에서 일본군 전사자 157명을 낸 전투다. 독립군 전사자는 단 4명에 불과했다. 봉오동 전투가 있기 전 북간도 삼둔자에서 1920년 6월 홍범도 및 최진동 휘아의 독립군이 국내 진공을 목적으로일본군을 선제공격한다. 

홍범도 장군을 몇가지 키워드로 분류해보자면 머슴, 행자승을 들 수 있다.머슴의 자식으로 태어나 자신도 머슴 생활을 한다. 홍범도 장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금강산 신계사에서의 1년 반 정도의 수도생활이다. 주지사님과 함께 지내며 한글을 깨치고, 다양한 역사책을 접하며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나간다.

홍범도 장군은 산포수로 활동하던 당시 포계(산포수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든 조직) 대장을 맡으며 동료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는 리더쉽을 보여준다. 1895년 이후부터 꾸준히 의병활동을 전개하던 홍범도 장군이 결정적으로 독립군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도움(?)이 컸다. 1907년 일제가 의병을 탄압하기 위해 민간인이 가진 무기와 탄약을 거둬들이도록  총포 및 화약류단속법이 공포됨에 따라 산포수로 생얼을 이어가던 홍범도 장군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의병부대의 승리비결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우하는 것에서 오는 적극적인 투쟁의지와 지형을 이용한 유격전술 이었다. 홍범도 장군 자신이 평민 의병장이기에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열려있었고, 산포수 경험을 통해 지형에 익숙하고 뛰어난 기동력을 발휘해 유격전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홍범도 장군의 삶은 다사다난했다. 일본군에게 붙잡힌 홍범도 장군의 아내는 고문을 받던 중 옥사하고, 큰아들 의병활동을 펼치다가 바배기전투에서 전사한다. 작은 아들 용환 또한 결핵에 걸려 병사한다. 홍범도 장군 본인 자신도 국내진공작전을 전개하다 연해주로 망명 이후에 항일투쟁을 위해 재기를 도모한다.

대한북로독군부를 이끄는 홍범도 장군과 북로군정서를 이끄는 김좌진 장군이 합심해 청산리 어랑촌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다. 이것이 바로 청산리 전투이다. 당시 상해임시정부는 일본군 전사자가1,200명에 부상자가 2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청산리 전투 주요 일지를 보면 홍범도 장군의 대한독립군이 완루구에서 승리하고,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가 백운평 전투에서 승리한다. 그리고 어랑촌에서 가장 큰 격전이 벌어지는 데 두 장군이 연합작전을 펼쳐 일본군을 패퇴시킨다. 하지만,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데 큰 공울 세운 이범석이 자서전에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에서 홍범도 부대의 활약상을 적지 않아 상대적으로 기록과 자료가 많이 남겨진 김좌진 장군이 주축이 되어 승리한 것으로 기억되는것이다.

청산리전투에서 대패한 일본군은 보복을 위해 간도에 일본군을 보내 일대 민간을 무차별 대량 학살하는 간도참변을 일으킨다. 홍범도 장군은 독립군 항일투쟁 지원을 약속한 러시아의 말을 듣고 북간도에서 자유시로 옮겨 항일투쟁을 이어나가려고 하지만, 일본과 러시아의 협상과 독립군 내 지휘권 분쟁 등 복합적 요인으로 무장충돌이 발생하게 되고, 붉은 군대가 대한독립군단 소속 독립군들을 포위하고 사살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만주, 연해주 지역 조선독립군 세력은 사실상 모두 궤멸하게 된다

청산리 전투의 김좌진 장군은 잘 알려져 있는데요...

봉오동 전투를 이끈 백두산 호랑이 홍범도 장군은 의외로 알고있는사람이 많지 않은게 현실이죠...

왜냐면 홍범도 장군의 부인과 자손은 모두 일제의 고문과 전투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 누구도 홍범도 장군을 찾는사람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의 압박이 조여오자 중국과 러시아로 이동해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그사이 가족은 모두 죽고 본인만 홀로 쓸쓸히 독립군 부대를 만들어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말년에는 타국의 한 시골의

극장 경비로 세상을 마감하게 됨니다.

정말 독립운동을 하면 가족이 풍비박산이 나고 자손의 대까지 모두 끊어진다는게 사실이군요....

일본군이 그토록 무서워했던 백두산 호랑이 홍범도 장군이 그다지 잘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