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남파공작원 >

북한 특수부대원 훈련과정

(서울=聯合) 생포공비 이광수 등의 진술을 통해 드러난 북한 특수전부대의 실상은 지난 9월 강릉으로 침투한 무장공비들이 어떻게 아군의 추적을 피하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50여일이 넘도록 도주행각을 계속할 수 있었는지를 잘 가늠케 해주고 있다.

북한 특수전부대는 전시에 후방교란 등 각종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및 경보 교도지도국 직속부대, 전방군단 직속부대와 평시에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정찰부대(공작조)등으로 이원화돼 있다.

정찰부대중 정찰국 직속부대는 이번에 사살된 2명의 정찰조 요원을 비롯, 지난 83년8월5일 경북 월성지역으로 침투도중 아군에 노출되자 해상에서 자폭한 5명이 소속된 부대로 임무수행이 어려운 때는 자폭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또 노동당 사회문화부(옛 노동당 연락부) 소속부대는 남한내의 고정간첩과 접선, 일반정보 수집 등의 공작임무를 수행하며 지난 95년 부여지역 침투간첩 등 대부분의 간첩침투가 여기에 해당된다.

전방군단 직속부대는 해당 군단 전방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근에는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수색 정찰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작조및 안내원은 보통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을 수료하는데 이곳에서 특수공작과정(4년)을 통해 각종 특수훈련을 받는다. 따라서 한 명의 공작원이 양성.남파되는데는 최소한 4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그러면 이같은 특수전부대 요원의 선발및 훈련과정은 어떠한가.

북한은 자수권고 등으로 인한 변절자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 79년부터 북한출신자들로만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병의 경우,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정치적 신뢰성과 열성이 강한 자로 지휘관의 추천을 받은 자 또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병사중에서 선발된다.

하사관은 지도력과 발전가능성을 가진 병사중에서 선발되거나 조선노동당 및 노동당원이 추천한 자로 총참모부 및 군단 하사관 학교에서 양성된다.

군관은 특수전 부대에서 1-2년의 경험이 있는 병이나 하사관중에서 뽑히는데 군관학교 입교후 2년의 기본교육을 이수해야한다.

군관학교 이수후에는 정치학교(정찰국), 훈련학교(심리전/게릴라전) 등 각종 특수교육을 별도로 받는다.

특수부대 요원들은 개인이 적 3-15명을 처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루 3시간이상 총 3천번 이상 통나무, 바위, 유리조각 등에 대한 타격훈련과 함께 벽돌이나 송판을 상대로 한 격파훈련을 병행한다.

또 적의 생명을 단숨에 끊을 수 있도록 1일 30분이상 단도 투척훈련을 실시, 8ｍ거리에서 90%이상 명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사격술은 표적을 15초내에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낮에는 2백-4백ｍ 거리에서 이동표적을 쏘아 명중시키고 야간에는 근거리 표적 제압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25㎏의 군장을 갖추고 하루밤에 40㎞, 주야로 1백20㎞를 주파할 수 있 는 무장고속 강행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4백ｍ 높이에서 공수낙하하면서 2백ｍ 거리의 지상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 훈련을 받는다.

어떤 종류든 살상무기화해 운용할 수 있는 훈련도 받는데 ▲낫,도끼,공병삽의 경우 7-20ｍ 거리의 표적명중 ▲숟가락,포크,젓가락은 7-10ｍ거리의 표적 명중 ▲나이론줄은 15초내에 적이 의식을 잃고 2-3분내에 사망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파시 주민들의 식별과 신고가 어려울 정도로 언어숙달, 지형지리학습, 도시생활, 농.어촌 생활, 국군 배치도, 남한실상 비디오 시청, 훈련시 남한생활 습관화 등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

어떠한 전향회유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이념교육을 병행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냉.한 극복을 위해 강폭 4백ｍ의 대동강을 30분에 횡단하는 수영훈련을 수시로 실시하되 3-4일간 계속해서 알몸으로 강에 뛰어들어 45-50분간 있는 알몸입수 훈련도 병행실시하고 있다는 것.

훈련이 혹독한 만큼 이들에 대한 대우는 가히 파격적이며 주민들의 인식도 아주 좋다.

부대근무시에는 일반 장병들은 생각할 수도 없는 포상휴가 및 연간 1개월 이상의 특별휴양기회가 주어지며 사소한 과오는 문책하지 않고 조기입당과 확실한 입당이 보장된다.

특히 월등히 높은 급여 및 식생활을 제공받아 여성들이 결혼대상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다.

급여의 경우 노동자(60원)는 물론 북한의 최상급 우대표준인 조종사(1백원)보다 훨씬 많은 2백26원을 받고 주식도 노동자(6백ｇ),조종사(8백50ｇ)보다 많은 하루 1천ｇ이나 된다.

제대후에는 개인의사와 능력에 따라 취업및 생활이 보장되고 대학진학, 주요 간부직위에의 우선 진출 혜택이 부여된다.

이 때문에 북한 청소년들은 특수부대를 `입당부대'라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서울=聯合) 생포공비 이광수 등의 진술을 통해 드러난 북한 특수전부대의 실상은 지난 9월 강릉으로 침투한 무장공비들이 어떻게 아군의 추적을 피하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50여일이 넘도록 도주행각을 계속할 수 있었는지를 잘 가늠케 해주고 있다.

북한 특수전부대는 전시에 후방교란 등 각종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및 경보 교도지도국 직속부대, 전방군단 직속부대와 평시에 정찰임무를 수행하는 정찰부대(공작조)등으로 이원화돼 있다.

정찰부대중 정찰국 직속부대는 이번에 사살된 2명의 정찰조 요원을 비롯, 지난 83년8월5일 경북 월성지역으로 침투도중 아군에 노출되자 해상에서 자폭한 5명이 소속된 부대로 임무수행이 어려운 때는 자폭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또 노동당 사회문화부(옛 노동당 연락부) 소속부대는 남한내의 고정간첩과 접선, 일반정보 수집 등의 공작임무를 수행하며 지난 95년 부여지역 침투간첩 등 대부분의 간첩침투가 여기에 해당된다.

전방군단 직속부대는 해당 군단 전방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근에는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수색 정찰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작조및 안내원은 보통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을 수료하는데 이곳에서 특수공작과정(4년)을 통해 각종 특수훈련을 받는다. 따라서 한 명의 공작원이 양성.남파되는데는 최소한 4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그러면 이같은 특수전부대 요원의 선발및 훈련과정은 어떠한가.

북한은 자수권고 등으로 인한 변절자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 79년부터 북한출신자들로만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병의 경우,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정치적 신뢰성과 열성이 강한 자로 지휘관의 추천을 받은 자 또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병사중에서 선발된다.

하사관은 지도력과 발전가능성을 가진 병사중에서 선발되거나 조선노동당 및 노동당원이 추천한 자로 총참모부 및 군단 하사관 학교에서 양성된다.

군관은 특수전 부대에서 1-2년의 경험이 있는 병이나 하사관중에서 뽑히는데 군관학교 입교후 2년의 기본교육을 이수해야한다.

군관학교 이수후에는 정치학교(정찰국), 훈련학교(심리전/게릴라전) 등 각종 특수교육을 별도로 받는다.

특수부대 요원들은 개인이 적 3-15명을 처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루 3시간이상 총 3천번 이상 통나무, 바위, 유리조각 등에 대한 타격훈련과 함께 벽돌이나 송판을 상대로 한 격파훈련을 병행한다.

또 적의 생명을 단숨에 끊을 수 있도록 1일 30분이상 단도 투척훈련을 실시, 8ｍ거리에서 90%이상 명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사격술은 표적을 15초내에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낮에는 2백-4백ｍ 거리에서 이동표적을 쏘아 명중시키고 야간에는 근거리 표적 제압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25㎏의 군장을 갖추고 하루밤에 40㎞, 주야로 1백20㎞를 주파할 수 있 는 무장고속 강행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4백ｍ 높이에서 공수낙하하면서 2백ｍ 거리의 지상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 훈련을 받는다.

어떤 종류든 살상무기화해 운용할 수 있는 훈련도 받는데 ▲낫,도끼,공병삽의 경우 7-20ｍ 거리의 표적명중 ▲숟가락,포크,젓가락은 7-10ｍ거리의 표적 명중 ▲나이론줄은 15초내에 적이 의식을 잃고 2-3분내에 사망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파시 주민들의 식별과 신고가 어려울 정도로 언어숙달, 지형지리학습, 도시생활, 농.어촌 생활, 국군 배치도, 남한실상 비디오 시청, 훈련시 남한생활 습관화 등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

어떠한 전향회유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이념교육을 병행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냉.한 극복을 위해 강폭 4백ｍ의 대동강을 30분에 횡단하는 수영훈련을 수시로 실시하되 3-4일간 계속해서 알몸으로 강에 뛰어들어 45-50분간 있는 알몸입수 훈련도 병행실시하고 있다는 것.

훈련이 혹독한 만큼 이들에 대한 대우는 가히 파격적이며 주민들의 인식도 아주 좋다.

부대근무시에는 일반 장병들은 생각할 수도 없는 포상휴가 및 연간 1개월 이상의 특별휴양기회가 주어지며 사소한 과오는 문책하지 않고 조기입당과 확실한 입당이 보장된다.

특히 월등히 높은 급여 및 식생활을 제공받아 여성들이 결혼대상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다.

급여의 경우 노동자(60원)는 물론 북한의 최상급 우대표준인 조종사(1백원)보다 훨씬 많은 2백26원을 받고 주식도 노동자(6백ｇ),조종사(8백50ｇ)보다 많은 하루 1천ｇ이나 된다.

제대후에는 개인의사와 능력에 따라 취업및 생활이 보장되고 대학진학, 주요 간부직위에의 우선 진출 혜택이 부여된다.

이 때문에 북한 청소년들은 특수부대를 `입당부대'라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김신조 124군부대 훈련내용

1. 휴전선 돌파: 대항부대가 매복한 모의 휴전선을 4시간내에 들키지 않고 통과 할 것.

2. 습격: 목표까지 민간인을 마주치지 않고 돌임, 작전중 저항이 없어야하며 습격후 전원이 무사하게 대열유지하며 퇴출할 것.

3. 독도법: 주간에 40분간 지도를 숙지한후 야간에 지도없이 6~8 km 떨어진 목적지에서 지시받은 물건을 찾아 1시간내에 복귀할 것. 같은 방법으로 4시간 지도숙지후 야간에 20kg 배낭을 멘채 20km 떨어진 목적지에 갔다가 5시간내에 귀환할 것.

4. 사격: 70m~150m 표적을 4초내에 기관단총 3발 연사로 상반신 및 작은 표적에 전탄 명중시킬 것. 권총 3발 사격으로 50m 표적의 흑점을 쏘아 25점 이상 맞출 것.

5. 산악행군: 30kg의 배낭을 메고 8~10km의 산악을 1시간내 행군.

6. 비트 구축: 소정형태의 숙영지를 5시간내에 구축하고 위장완료할 것. 작업소음이 100m 떨어진 곳에서 들리면 실격.

7. 암호통신: 5단계 조립식 난수표 12조를 각 1분내에 송신할 것.

8. 기억력 및 판단력: 1시간에 8km를 이동하면서 인식한 지형지물을 도상에 8개 이상 표기할 것. 4km 이내 지역의 고지를 지적하면 각 고지까지의 거리, 방위를 정확히 1분내에 도상 기입할 것.

9. 전투수영: 8시간동안 수영하며 수중 작전이 가능할 것.

10. 매복: 차량이 왕복하는 도로옆 5m에 개인호를 파고 위장한후 낮 12시간동안 발각당하지 않을 것.

11. 격투기: 단검으로 3명과 대적하여 부상없이 이길수 있을 것. 권투는 3라운드내에 K.O.로 이길 것. 유술은 1, 2, 3형 동작에 숙달될 것. 격파는 단단한 벽돌 1장 이상을 깰수 있을 것,

12. 단식: 식사를 5끼 거르고 기관단총 휴대한채로 70km 행군이 가능할 것.

13. 식량추진: 8명의 가족과 개와 울타리가 있는 집에서 몰래 식량을 빼낼수 있을 것. 1km 이내에 대항군의 감시고가 있는 곳에서 2끼를 거른채 식량 30kg을 빼내어 20km를 4시간내에 귀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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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한 북파공작원 >

소장을 통해 본 북파공작원 실상  [2003-09-30] 머니투데이
 
 

소송을 제기한 '대한민국 HID 북파공작 설악동지회' 회원들 중 일부는 실제로 북파공작에 참여했으며 나머지는 북파 대기 중 사회로 방출됐다.

동기생끼리도 접촉이 금지돼 서로 인적사항도 알지 못했으나 훈련 후유증으로 보훈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뭉치게 돼 소송까지 내게 됐다는게 이들의 주장.

소장에 따르면 북파공작원들은 복무 중 적진 침투훈련과 총기와 도검 사용법은 물론이고 살인과 방화, 문서절취, 도피탈출 등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지옥훈련을 받았다.

35kg의 역기를 쉬지 않고 1000번 들었다 놓거나 25kg의 배낭을 메고 16km를 1시간30분 이내에 또는 완전군장 상태에서 400km를 4박5일만에 주파하기도 했다.

심지어 극한 상황을 견디지 못해 탈영을 시도했다 붙잡혀온 대원들을 배신자 처단이라는 명목 아래 동료들이 직접 몽둥이 등으로 때려 사망케 한 경우도 있다고 이들은 적었다.

특히 정보기관이나 정보사에서 나온 일명 물색관이라는 사람들을 만나 3000만원의 위로금 등의 각종 특혜 권유를 받고 입대한 이들이 대부분으로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양'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특수훈련과 무자비한 폭력으로 인해 제대 이후에도 극히 수동적인 성격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려 왔고 폭력적이고 전투적으로 개조된 인성으로 인해 사회 부적응자로 떠돌고 있다"고 호소했다.

게다가 "해외취업을 하려고 해도 보안유지라는 명목으로 여권발급 자체가 거부되는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강변하며 정부의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오 전 6시 기상. 훈련 첫 날에는 멋도 모르고 '보통 군인과 똑같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나 순진한 생각임을 이내 알게 됐다. 기상과 동시에 시작되는 12km 산악구보부터 사람을 잡는다. 구보가 끝나면 아침식사(7시30분) 전까지 정권단련과 특공무술 위주의 필살기를 연마한다. 식사가 끝나고 8시부터는 특수무술을 익히고 칼던지기 훈련을 받는다.
 
특공사격·얼차려에 녹초

점 심식사 후에도 휴식은 없다. 오히려 더 '빡센' 훈련이 악마처럼 기다리고 있다. 달리면서 사격을 하는(영화 쉬리 의 한 장면같은) 특공사격을 무려 2시간 동안이나 한다. 이때 개인당 840발의 실탄을 지급받고 실제사격을 하는데, 잘못하면 혹독한 벌이 기다리고 있다. 얼차려는 '피가 나고 알이 배기고 이가 갈린다'는 'PRI'보다 훨씬 고통스럽다. 사격 후에는 헬기 레펠, 고압선 피하기, 지뢰찾기 등의 침투훈련을 받는다.
 
폭파·난수표 교육등 골머리

이것으로 훈련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저 녁식사 후에는 취침시간인 밤 10시까지 폭파, 화기조립 및 해체, 독도법(주로 북한), 통신 교육(난수표 해독 및 전송) 등의 순수한(?) 교육을 받는다. 교과목은 특공사격을 했으면 다음날 자동화 사격을 하는 식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로테이션으로 돌아간다. 계절별로 하는 훈련도 끔찍하기만 했다. 여름이면 해상에서 보트 타고 15일 간 생존하는 훈련을 받고 겨울에는 강원도 한 곳에 떨어뜨려 놓고 생존훈련을 치렀다.

최 관장은 훈련과목 중에 '재미난 놀이'도 있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유격과 공수훈련이 가장 쉬웠는데 동료 부대원들은 이를 재미있는 놀이라고 불렀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유격과 공수훈련이 '놀이'였으면 다른 훈련들은 어떠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6개월의 훈련이 지나 자대배치를 받은 후에는 이 기본훈련들을 갈고 닦는 일을 계속한다. 훈련은 있는 대로 받지만 외출·외박은 절대 없다. 내달 20일 이종격투기 미들급 한국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최 관장은 "3년 6개월 복무하는 동안 외박도 한번 나가 본 적이 없다"며 당시 생활에 이를 갈았다.
 
토요일은 북한의 날로 다 바꿔

북 파공작원에게 토요일은 특별한 날이다. 이날만큼은 북한 말씨를 써야 하고 무술도 북한 무술을 배운다. 말하자면 '북한의 날'이다. 북파될 것에 대비해 완벽하게 북한 사람이 되는 날이다. 군가도 인민군가를 배우고 부른다. 또 제식훈련도 북한식으로 한다. 전투체육을 하는 날에는 '골인'이라는 말 대신 '그물철렁'이라고 말해야 벌을 면할 수 있다.

강봉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