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은 정보전이다. 적국이나 주변국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항상 볼 수 있어야 한다. 지상 레이더는 전쟁이 발발되면 적의 일차 공격목표이기 때문에 방공 통제가 한 순간에 무력화될 수 있다. 때문에 하늘에서 지상 레이더에 비해 생존성이 월등히 높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Airborne Early Warning and Control)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일반적인 레이더는 지상에서 탐지하면 지구의 곡면 때문에 탐지범위에 한계를 갖는다. 탐지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레이더를 하늘로 높게 위치시킨다. 이것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기본적인 개념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활약상은 근래 전사(戰史)에도 ‘유사하게’ 기록되어 있다.

1982년 이스라엘은 시리아와의 전쟁에서 전투기 격추비율 85대 2의 압도적인 승리를 갖는다. 물론,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아니지만, 이 승리는 E-2C의 공중경보통제기의 덕분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F-22의 강점은 스텔스 기능이다. 이 기능만으로 최강의 전투기라고 말하지 않는다. 랩터는 아주 뛰어난 레이더가 장착되어있다. APG-77 위상배열, AESA레이더는 최대 250km 떨어진 적의 위치를 탐지할 수 있다. 심지어 레이더를 통해 조기경보통제기 역할도 수행한다. 적기를 탐지해서 자신이 전투를 벌이기도 하고 다른 전투기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적의 전자기 방사 무기를 무력화시켜 전투능력을 파괴하는 전자전기(electronic warfare) 역할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F-22가 최강의 전투기라고 불린다.

F-22가 최강의 전투기로 손꼽히는 이유는 2006년도 당시 진행된 레드플레그 훈련 중 모의 공중전에서 241대 2라는 격추비율의 훈련 결과이다. 랩터는 상대의 위치를 정확히 꿰뚫고 있었던 반면 일방적으로 당한 상대는 아웃 판정이 될 때까지 F-22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