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mbsC=bullpen&mbsIdx=2163772&cpage=4
불펜에 늘 상주하지만 교도소 관련 주제에 리플을 달아드리거나 교도소 관련 글만 쓰는 사람입니다.
양심적 병역거부(여호와 아니에요!)로 1년 6개월 의정부 교도소 복역하다가 작년에 나왔는데요.
오늘 교도소에서 알게된 친구 녀석(이녀석은 5년 받고 내년 출소 예정)이 전화왔길래 강동희 전 감독님 어느 방에서 계시냐고 물어보니
별사에 계시답니다. 뭐 미결(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죄수들)수가 별사에 가는거야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혹여 유명인인지라 특별대우해서 독방에 보내지 않을까 싶었는데 일반죄수들하고 같이 계시네요. 교도소는 방에 따라서 생활환경이 천차만별인데, 대충 10평정도의 원룸사이즈 방에서 10명의 다른 죄수들하고 24시간 같이 있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루에 운동 30분정도 불규칙적인 시간에 시켜주고요. 접견(면회)하러갈때 빼곤 쭈욱 그상태로 있죠. 미결에서 찍혀서(형이 확정되는 걸 이리 표현합니다) 기결로 넘어가면 아무래도 대우도 더 좋아지고, 교도소에서 십몇년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진짜 바깥처럼 하고 사는 곳도 있습니다만, 미결방은 징역 오래 산 사람도 없고해서 드럽기도 하고 서로 재판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서 아무래도 이래저래 편안한 환경이 조성되지는 못하죠. 옷도 더러운 똥복 입구요 ㅠ
어쨌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선수-감독이셨는데, 지금 심정이 아주 처참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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