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떡볶이야

우리의 학창 시절 수업이 끝나면 바로 찾아가는 곳. 집도 학원도 아닌 바로 동네 떡볶이집, 기억하시나요? 심지어 대학가에도 학생들로 늘 분식집이 붐빕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떡볶이는 정말 국민 간식인가 봅니다. 오늘은 사진만 봐도 군침 도는 국민간식 떡볶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 떡볶이 넌 누구?

가래떡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쇠고기와 여러 가지 야채를 섞고 갖은 양념과 볶은 음식

가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빨간 떡볶이는 고추장 떡볶이입니다. 요즘은 여기에 피자치즈를 올려서 먹기도 하고, 각종 해물을 잔뜩 넣어 찜처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또 최근엔 매운 떡볶이가 또 유행이라 단계별 매운맛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진한 크림스파게티 소스와 떡볶이가 만난 크림소스 떡볶이와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간장소스로 만든 궁중 떡볶이, 즉석 떡볶이집에서 맛볼 수 있던 고추장 떡볶이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짜장 떡볶이, 서울의 모 시장의 명물 기름 떡볶이까지 무척 다양합니다.

국물도 없는 기름 떡볶이는 재료가 많지 않아도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도 있는 별미랍니다. 간단히 기름 떡볶이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 재료 ]

떡볶이 떡 200g, 기름 2스푼(밥숟가락)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물엿, 설탕, 청주 모두 1스푼, 

다진 마늘, 참기름 0.5스푼씩

1. 분량의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참고로 양념장을 만드실 때 일반보다 고운 입자의 고춧가루를 사용하시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2. 떡볶이 떡 200g을 준비해요.

떡볶이 떡 대신 떡국 떡으로 하셔도 좋습니다. 떡이 말랑말랑하면 가장 좋고,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하던 떡이라면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주면 됩니다.

3. 팬에 기름 2스푼을 두르고 달궈지면 떡을 투척해서 중간 불에서 볶아요.

4. 떡이 노릇노릇해지기 시작하면 만들어둔 양념을 붓고 골고루 묻히는 느낌으로 뒤섞어줍니다. 불을 세게 하면 고춧가루가 타니까 약한 불로 바꿔 볶아 줍니다.

5. 잘 볶은 떡볶이를 그릇에 담으면 완성! 

기름에 굴린 거라 떡 튀김 느낌도 나면서 떡의 쫀득함도 잃지 않은 기름 떡볶이입니다. 일반 고추장 떡볶이랑 양념은 비슷해 보여도 맛은 다르답니다. 매콤하면서 특유의 기름진 향, 그리고 식감도 좋습니다. 

점심을 떡볶이로 때운다고, 저녁을 떡볶이로 때운다고, 어떻게 넌 일주일에 몇 번씩 떡볶이를 먹느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핀잔들은 적 혹시 없으세요? 엄마도 남편도 이해 못 하는 떡볶이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해 드릴게요. "괜찮아! 떡볶이야 :)"